UPDATED. 2024-04-20 08:29 (토)
'마틴 서브쇼' KB손해보험 기적의 역전극, 구미가 들끓었다
상태바
'마틴 서브쇼' KB손해보험 기적의 역전극, 구미가 들끓었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1.23 19: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요한 팀내 최다 21점, KB손해보험 3연패 탈출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네멕 마틴이 막판 서브쇼를 펼친 KB손해보험이 홈팬들 앞에서 짜릿한 역전극을 연출했다.

KB손해보험은 23일 구미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홈경기 한국전력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25-23 22-25 25-23 20-25 15-13)로 승리했다.

마틴은 5세트 11-13으로 뒤진 상황에서 서브권을 쥐고선 강력한 4개의 스파이크서브로 한국전력의 리시브를 흔드는 수훈을 세웠다. 득점은 20점. 토종 거포 김요한은 팀내 최다인 21점을 기록했다.

▲ KB손해보험이 풀세트 접전 끝에 한국전력을 물리치고 웃었다. [사진=KB손해보험 스타즈 제공]

괴르기 그로저, 로버트 랜디 시몬 등 상대 괴물 외국인들의 강서브에 무기력하게 무너졌던 KB손해보험은 4경기 만에 승리를 챙겼다. 7승 19패(승점 19)로 6위다. 반면 한국전력은 다잡았던 경기를 놓치며 9승 16패(승점 31)로 4위와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팽팽한 접전이었다. 양팀은 한치의 양보 없이 두 세트씩을 나눠가졌다. KB손해보험이 김요한,마틴, 손현종, 하현용이 공격을 적절히 분배해 달아나면 한국전력은 얀 스토크의 후위공격과 전광인의 퀵오픈 등으로 추격했다.

운명의 5세트. 10-10으로 앞선 상태에서 한국전력이 서재덕의 시간차, 얀 스토크의 직선 강타로 13-10까지 앞서나갔다. 그러나 마틴의 서브에이스를 시작으로 손현종의 연속 2득점, 이강원의 블로킹까지 터져나오며 KB손해보험이 웃었다. 구미는 열광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