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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혼의 116구' 김광현, SK의 위닝시리즈 이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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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혼의 116구' 김광현, SK의 위닝시리즈 이끌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7.13 23: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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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창열, 데뷔 첫 타석에서 귀중한 결승타

[스포츠Q 민기홍 기자] SK 에이스 김광현이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 앞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김광현은 1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9승째를 거뒀다. SK는 에이스의 호투에 힘입어 4-1로 승리, 선두 삼성에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한화는 잠실 원정경기에서 9회초 터진 이창열의 결승 3루타에 힘입어 두산을 2-1로 꺾었다. 이창열은 데뷔 첫 타석에서 귀중한 결승타를 쳐내며 팀에 값진 승리를 안겼다.

3위 NC는 목동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2위 넥센에 9-1 완승을 거뒀다. 올스타전 최다 득표자 나성범은 9회초 시즌 20호 솔로홈런을 쳐내며 거포 본능을 보여줬다.

롯데는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의 8이닝 무실점 역투를 앞세워 KIA에 2-0으로 이겼다. KIA 선발 양현종도 7이닝 1실점으로 맞섰지만 타선의 침묵 속에 패배를 떠안아야 했다.

◆ SK 4-1 삼성 (대구) - ‘김광현 투혼의 116구’ SK, 삼성에 위닝시리즈 

에이스의 품격을 보여준 경기였다. 8위 SK가 김광현의 호투로 대구 원정을 2승1패로 마무리했다.

SK는 1회초 조동화와 김성현이 연속안타로 찬스를 만들었다. 4번타자 이재원이 좌익선상 2루타로 2점을 불러들여 앞서나갔다. 이어 박정권의 좌중간 2루타가 터지며 3점차 리드를 잡았다.

김광현에게 3점은 충분했다. 116개를 던지며 삼성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SK는 8회초 임훈과 나주환의 2루타로 한 점을 더 추가하며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8회말 박한이의 적시타로 추격을 시작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삼성 선발 J.D 마틴은 6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김광현에 막혀 시즌 5패째를 기록했다.

◆ 한화 2-1 두산 (잠실) - 한화, ‘깜짝 스타’ 이창열 결승타로 위닝시리즈 

▲ [잠실=스포츠Q 이상민 기자] 한화 이창열이 9회초 우중간을 가르는 안타를 치고 3루까지 내달리고 있다.

예상외의 투수전이 이어졌다. 양팀의 좌완 선발 한화 송창현과 두산 유희관은 각각 1점씩만 내주며 계투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두산은 1회말 민병헌의 3루타에 이은 허경민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한화는 3회초 김경언의 적시타로 한점을 만회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가 갈린 것은 9회초였다. 한화는 김태완과 이학준의 연속안타로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조인성의 번트가 더블플레이로 연결되며 그대로 이닝을 마치는 듯 했다.

타석에 들어선 것은 프로 데뷔 첫 타석을 맞은 이창열. 그는 두산의 임시 마무리 정재훈을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날려 팀에 결승점을 선물했다.

▲ [잠실=스포츠Q 이상민 기자] 승리를 확정지은 한화 선수단이 마운드에 모여 기쁨을 나누고 있다.

◆ NC 9-1 넥센 (목동) - ‘이호준 대활약’ NC, 2위 향한 의지 보여 

NC가 목동 원정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무리했다. 그 선봉에는 베테랑 이호준이 있었다.

NC는 2회초 이호준의 솔로홈런으로 앞서나갔다. 3회초에는 이종욱의 2루타로 점수를 추가했다. 4회말 김민성에게 안타를 맞고 한점차로 쫓겼지만 6회초 이호준의 2타점 적시타로 4-1로 달아났다.

이 사이 선발 이재학은 5.2이닝을 6피안타 1실점으로 막고 제몫을 다했다. NC 타선은 나성범의 시즌 20호 홈런을 포함해 5점을 더 추가하며 투수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NC는 이날 승리로 2연승에 성공하며 45승32패를 기록하게 됐다 넥센과 승차는 0.5경기차다.

◆ 롯데 2-0 KIA (광주) - ‘옥스프링 8이닝 무실점’ 롯데, 40승 고지 안착 

롯데 선발 옥스프링과 KIA 선발 양현종의 불꽃 튀는 투수전이 열렸다.

롯데는 1회초 선두타자 정훈의 2루타에 이은 4번타자 최준석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옥스프링은 한점차 살얼음판 리드를 잘 지키며 8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9회초 신본기가 KIA 최영필을 상대로 달아나는 솔로포를 쳐내며 팀에 2점차 리드를 안겼다. 롯데는 9회말 마무리 김승회가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챙겼다.

양현종 역시 1회초 점수를 준 것 외에는 더 이상 실점하지 않았다. 7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역투했지만 패전투수가 됐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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