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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만에 '8강 득점왕' 하메스의 꿈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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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만에 '8강 득점왕' 하메스의 꿈은 이뤄졌다
  • 홍현석 기자
  • 승인 2014.07.14 1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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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메스 로드리게스 6골로 1986 멕시코 월드컵 게리 리네커 이후 8강 득점왕 수상

[스포츠Q 홍현석 기자] 28년만에 4강 진출에 실패한 팀에서 골든부츠(득점왕) 수상자가 탄생했다. 그 주인공은 콜롬비아의 새로운 에이스 하메스 로드리게스(28·AS모나코)였다.

하메스의 콜롬비아는 8강에서 만난 개최국 브라질에 1-2로 패하며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을 마무리했다. 물론 콜롬비아 역사상 처음으로 8강에 진출했지만 득점왕을 노렸던 하메스는 6골 2도움을 기록했지만 4강전을 앞두고 5골을 넣으며 한골차로 추격한 토마스 뮐러(25·바이에른 뮌헨)와 4골을 넣은 리오넬 메시(27·바르셀로나)에 비해 불리한 위치에 있었다.

특히 뮐러는 남은 2경기 중 한골만 성공했다면 도움이 하메스보다 한 개 앞섰기 때문에 득점왕은 뮐러 차지였다. 하지만 그와 메시는 4강전과 결승전에서 한 골도 추가하지 못하며 28년만에 8강팀에서 득점왕을 차지한 선수가 나왔다.

아쉽게도 뮐러는 한 골이 부족해 5골로 실버부츠(득점 2위) 상을 받았고 척추골절이라는 부상을 입은 브라질 신성 네이마르(22·바르셀로나)는 4골로 브론즈부츠(득점 3위)를 수상했다.

이 기록은 1986 멕시코 월드컵에서 8강에서 탈락했지만 6골로 득점왕을 차지한 잉글랜드 공격수 게리 리네커 이후로 처음으로 나온 기록이었다.

하메스는 이번 대회에서 맹활약으로 자신의 이름을 알릴 수 있었다. 월드컵 개막전 월드컵 예선부터 콜롬비아를 이끌었던 라다멜 팔카오(28·AS모나코)가 무릎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하며 위기라는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하메스는 조별리그부터 콜롬비아 공격을 이끌며 5경기에서 출전해 399분 동안 6골 2도움과 69%의 패스성공률을 기록했다. 그리고 브라질과 8강전에서는 전방부터 최후방까지 많은 활동량을 보여줬다.

콜롬비아 언론 엘 콜롬비아노는 “브라질 월드컵에서 그는 위대한 수준을 보여줬다”며 그의 득점왕 수상을 축하했고 또 다른 콜롬비아 언론 풀소는 “득점왕을 수상한 하메스 대단하다!”라고 그의 활약을 칭찬했다.

하메스는 골든부츠를 수상하고 난 후 자신의 SNS를 통해 “신과 나와 함께 같이 열심히 노력했던 국가대표 동료들에게 감사한다”고 득점왕 수상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더불어 콜롬비아 대표팀은 8강까지 5경기에서 12골을 넣었고 단 5번의 경고밖에 받지 않아 FIFA는 콜롬비아에 이번 대회 페어플레이상을 수여했다.

toptorre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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