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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콜라리, 연이은 참사로 끝내 경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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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콜라리, 연이은 참사로 끝내 경질
  • 홍현석 기자
  • 승인 2014.07.14 21: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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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전과 3,4위전에서 대패로 스콜라리 결국 불명예 퇴진

[스포츠Q 홍현석 기자] 64년 만에 개최한 월드컵 막판 2경기에서 연속 충격적인 참패를 당한 브라질 대표팀 루이스 스콜라리(66) 감독이 끝내 경지뢨다.

브라질 언론 글로보는 14일(한국시간) “월드컵에서 실패한 스콜라리는 더 이상 대표팀의 감독이 아니다”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게재해 관심을 모았다. 이어 “네덜란드와 3,4위전에서 0-3으로 진 이후 스콜라리 감독이 기자회견을 갖고 스스로 브라질 대표팀을 물러났다”고 보도했다.

스콜라리 감독은 대회 시작과 함께 홈 팬들의 열렬한 응원과 네이마르(22·바르셀로나) 중심으로 한 공격진을 앞세워 우승을 노렸다. 그러나 점차 팀이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콜롬비아와 8강에서는 에이스 네이마르가 부상으로 팀에서 이탈한 가운데 준결승에서 전술 싸움에서 밀려 독일에 1-7로 대패했다.

그리고 그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던 브라질은 3,4위전에서도 네덜란드에 0-3으로 참패하면서 두 경기에서만 10실점이라는 최악의 부진을 보여줬다. 이 때문에 월드컵 결승 진출 실패로 좋지 않았던 여론이 스콜라리 감독으로 향했다.

스콜라리 감독은 2012년 런던올림픽 결승에서 멕시코에 1-2로 패배한 이후 팀을 재정비하기 위해 2002년 월드컵에서 팀을 우승을 이끈 후 12년 만에 다시 브라질 대표팀을 맡았다.

그리고 네이마르를 중심으로 팀을 개편하기 시작한 그는 브라질 월드컵 리허설인 2013 컨페더레이션컵에서는 당시 최강이었던 스페인을 결승에서 3-0으로 대파하며 우승해 월드컵 우승에 대한 기대를 한껏 끌어올렸다.

그는 2012년부터 A매치에서 19승7무4패를 기록했고 이번 대회에서는 7경기에서 3승2무2패를 기록했다.

스콜라리의 사퇴가 결정되면서 브라질축구협회는 곧 후임 감독을 찾을 예정이다. 크게는 2018 러시아월드컵을 위해서이지만 2015년에 칠레에서 벌어지는 코파 아메리카도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이른 시일 안에 팀 정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toptorre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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