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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빌리버블 장타소녀' 장하나, LPGA 역사 최초 파4 홀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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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빌리버블 장타소녀' 장하나, LPGA 역사 최초 파4 홀인원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1.31 0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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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어실크 바하마스 클래식 3R 8번홀 알바트로스, 30위서 13위 도약…김효주-김세영 한타차 공동 3위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장타소녀' 장하나(24·비씨카드)가 역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처음으로 파4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장하나는 알바트로스와 버디 2개를 포함해 5타를 줄이며 단숨에 상위권 대열에 올라섰다.

LPGA 투어 두 번째 시즌을 맞은 장하나는 31일(한국시간) 바하마스 파라다이스 아일랜드 오션 클럽 골프코스(파73, 6644야드)에서 벌어진 올 시즌 LPGA 개막전인 퓨어 실크-바하마스 LPGA 클래식(총상금 140만 달러, 우승상금 21만 달러) 3라운드 8번홀에서 때린 티샷이 그대로 홀컵 안으로 빨려들어가며 홀인원을 기록했다.

2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장하나는 218야드의 8번홀에서 3번 우드로 티샷을 했고 공은 한 차례 그린에 바운드된 뒤 홀컵 안으로 빨려들어가는 홀인원이 됐다. LPGA 사무국은 역대 LPGA 대회에서 파4홀에서 나온 첫 홀인원이자 알바트로스라고 공식 발표했다.

미국남자프로골프(PGA) 투어에선 앤드류 맥기만이 2001년 피닉스오픈에서 한 차례 파4 홀인원을 기록한 적이 있다.

이와 함께 장하나의 순위도 공동 30위에서 공동 13위로 급상승했다.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 한 타씩을 줄인데 그친 장하나는 이날에만 5타를 줄이는데 성공하면서 7언더파 212타를 기록, 노무라 하루(일본) 등과 함께 공동 13위로 올랐다. 선두 안나 노르드퀴스트(스웨덴), 찰리 헐(잉글랜드)에 5타 뒤져 우승권과는 다소 거리가 있지만 톱10 진입 가능성은 충분하다.

장하나는 3라운드가 끝난 뒤 LPGA닷컴과 인터뷰에서 "티샷이 잘 맞았다는 것은 알았지만 공이 홀로 향하는 것까지는 모두 보지 못했다. 주위에서 '홀인원했다'는 말을 듣고 '정말이냐'며 놀라면서 환호했다"며 "너무나 놀라서 두 손을 번쩍 들어올리면서 기뻐했다. 다소 바람을 타고 날아갔는데 정말 멋진 샷이었던 것 같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2라운드까지 공동 4위였던 김세영(23·미래에셋)도 4타를 줄이는데 성공하면서 김효주(21·롯데), 스테이스 루이스(미국)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인 김세영은 전반 9개홀에서 버디 4개를 낚으며 상승세를 탔고 13번홀에서도 버디를 잡아내면서 순식간에 선두 대열에 합류했다. 하지만 16번홀에서 더블 보기를 기록한 것이 발목을 잡으면서 한순간에 2타를 잃은 것이 아쉬웠다. 김세영은 18번홀에서 버디로 만회하면서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는 두 선수를 한 타차로 뒤쫓으며 대회 2연패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2라운드까지 공동 8위였던 김효주도 5번홀 보기로 다소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6, 8, 9번홀 버디로 만회한 뒤 15번홀 버디와 18번홀 이글로 5타를 줄이는데 성공, 김세영과 함께 11언더파 208타가 됐다.

이일희(28·볼빅)는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기록, 7타를 줄이는데 성공하며 10언더파 209타를 기록, 공동 20위에서 공동 6위로 도약했다. 공동 30위였던 박희영(29·하나금융그룹) 역시 버디 9개와 더블 보기 2개로 7언더파를 기록하며 9언더파 210타로 공동 8위로 10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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