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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 최경주 PGA 진격, 마지막날 악천후에 중단 '공동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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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 최경주 PGA 진격, 마지막날 악천후에 중단 '공동 2위'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2.01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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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마지막날 10번홀까지 선두와 1타차…4년 9개월만에 우승 도전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4년 9개월 만에 정상에 도전하는 '탱크'의 샷은 거센 비바람도 뚫었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최경주(46·Sk텔레콤)가 마지막날에도 선전하면서 선두에 1타 뒤진 2위를 달리며 우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최경주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 파인스 골프클럽(파72, 7569야드)에서 열린 2016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650만 달러, 우승상금 117만 달러) 마지막날 10번홀까지 3타를 잃었지만 6언더파 207타를 기록 중이다.

전날까지 선두를 달렸던 최경주는 지미 워커(미국)에 한 타 뒤진 공동 2위로 내려갔지만 거센 비바람 속에서도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는 것 하나만으로도 대단한 선전이라고 할 수 있다. 만약 최경주가 우승을 차지할 경우 2011년 5월 16일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4년 9개월만에 PGA 9승째를 거둘 수 있다.

세 차례나 거센 비바람 때문에 경기가 중단되는 상황 속에서도 최경주는 10번홀까지 분전했다. 1, 4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면서 2위로 내려왔던 최경주는 6번홀 버디로 다시 선두로 올라서긴 했지만 7번홀 보기로 다시 2위로 내려왔다. 이어 10번홀에서도 보기를 기록한 최경주는 11번홀에 들어가려는 순간 악천후로 경기가 중단됐다.

스캇 브라운(미국), 워커와 함께 챔피언조에서 마지막 라운드 경기를 치르고 있는 최경주는 앞으로 11번부터 18번홀까지 8개홀을 돌아야 하기 때문에 경기가 재개되더라도 일몰 이전까지 라운드를 마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최경주의 우승 여부도 다음날인 2일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3주 연속 톱10 진입을 노렸던 김시우(21·CJ오쇼핑)는 5타를 잃고 최종합계 2오버파 290타를 기록했지만 악천후 때문에 대부분 선수들이 타수를 잃으면서 오히려 전날보다 2계단 오른 공동 25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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