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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이틀 연속 삼성 제압, '후반기 대반격'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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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이틀 연속 삼성 제압, '후반기 대반격' 예고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7.17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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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승 선두 밴헤켄 13승 신고, 한화 시즌 첫 3연승

[스포츠Q 민기홍 기자] LG가 선두 삼성을 이틀 연속으로 물리치며 기분 좋게 전반기를 마쳤다.

LG는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홈경기에서 투타가 완벽한 조화를 보이며 선두 삼성을 9-2로 꺾었다.

전반기 마지막 2연전을 모두 이긴 LG는 이날 경기가 없었던 6위 KIA와의 승차를 2경기로 좁히며 후반기 대반격을 예고했다.

넥센은 사직 원정경기에서 선발 앤디 밴헤켄의 7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롯데를 4-3으로 물리치고 전반기를 2위로 마감했다. 밴헤켄은 10연승을 달리며 어느덧 13승째를 신고해 다승 2위 그룹과 격차를 3승으로 벌렸다.

문학구장에서는 원정팀 한화가 SK를 12-3으로 대파했다. 김태완은 5안타 5타점, 김경언은 2안타 5타점으로 맹활약하며 SK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시즌 첫 3연승에 성공했다.

NC는 마산 홈경기에서 손시헌의 결정적인 동점홈런과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의 3안타 3타점 활약을 앞세워 두산을 10-8로 제압하고 3연승을 거뒀다. 공룡 군단은 풀타임 2년만에 전반기를 3위로 마감하며 포스트시즌 진출 기대를 높였다.

프로야구는 이날 경기를 마지막으로 전반기를 모두 마쳤다.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올스타 휴식기를 가진 뒤 22일부터 후반기 레이스에 돌입한다.

◆ 삼성 2-9 LG (잠실) - 8위 LG, 선두 삼성에 2연승 

LG가 깔끔한 승리를 거뒀다. 경기 초반부터 완벽히 삼성을 제압했다. 1회말 정성훈과 박용택, 브래드 스나이더의 우전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이병규가 중전 적시타를 쳐내며 3-0으로 앞서나갔다.

삼성은 3회초 2사 만루에서 우동균의 내야 안타 때 2명의 주자가 홈으로 파고들며 2-3으로 추격했다. 그러나 LG는 4회말 이진영과 이병규의 2루타로 한점을 달아났다. 6회말 만루 찬스에서는 정성훈이 2타점 적시타를 쳐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신바람이 난 LG는 3루 주자 박경수가 프로야구 통산 6번째 삼중 도루로 홈을 밟으며 7-2까지 스코어를 벌렸다. 7회말에도 구원 등판한 배영수를 상대로 2점을 추가하며 승리를 자축했다.

선발 류제국은 5이닝을 6피안타 2실점으로 막고 시즌 5승을 챙겼다. 유원상-신재웅-정찬헌이 차례로 등판해 무실점으로 경기를 매듭지었다. 정성훈은 4안타 경기를 하며 팀 승리의 선봉에 섰다. 

◆ 넥센 4-3 롯데 (사직) - '밴헤켄 13승' 넥센, 창단 후 첫 전반기 2위 마감 

0의 균형이 깨진 것은 4회초였다. 넥센은 4회초 이택근의 볼넷과 유한준의 2루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김민성과 윤석민도 적시타를 쳐내며 3-0의 리드를 잡았다. 7회초에는 9번타자 박동원의 깜짝 솔로포가 터지며 한점을 더 달아났다.

롯데는 밴헤켄이 내려간 8회말이 돼서야 반격에 나섰다. 1사 2,3루에서 정훈의 2루 땅볼로 한점을 만회했다. 9회말에는 박종윤과 용덕한 1타점 적시타와 2사 후 용덕한의 중전 안타가 터져 3-4까지 따라 붙었다.

그러나 2사 1루 상황에서 1루 주자 용덕한이 무리한 주루플레이로 좋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9회말 등판해 2실점하며 구원 실패 위기에 몰렸던 손승락을 도와준 꼴이 됐다.

넥센 선발 밴헤켄은 7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13승째를 거둬 다승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평균자책점도 2.81로 끌어내리며 찰리 쉬렉(NC)을 끌어내리고 부문 선두로 뛰어올랐다. 

◆ 한화 12-3 SK (문학) - ‘김태완 5타점’ 한화, 시즌 첫 3연승 

9위 한화가 8위 SK와 2연전을 모두 쓸어담고 시즌 첫 3연승에 성공했다.

출발부터 방망이가 터졌다. 김경언은 1회초 1사 2루에서 우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1회말 SK 이재원에게 좌월 3점홈런을 허용하긴 했지만 이는 이날 한화가 내준 유일한 실점이었다.

한화는 2회초 1사 1,2루에서 김경언이 3점홈런을 날리며 경기를 뒤집었고 김태완의 백투백 홈런까지 터지며 6-3으로 앞서나갔다. 4회초에도 고동진의 희생플라이로 한점을 더 달아났다.

김태완은 또 다시 6회초 우월 3점포를 날렸다. 7회초에도 적시타를 쳐내며 팀에 대승을 안겼다. 5안타 5타점의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하며 팀에 대승을 안겼다.

한화 선발 앤드루 앨버스는 타선의 화끈한 지원 속에 5이닝 3실점하며 시즌 4승째를 챙겼다. 반면 SK 선발 채병용은 모처럼 불붙은 한화의 다이너마이너트 타선을 감당하지 못하고 1.1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다.

◆ 두산 8-10 NC (마산) - ‘무서운 뒷심’ NC, 전반기 3위로 마쳐 

▲ 16일 두산전 7회말 동점 솔로홈런을 날린 손시헌이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NC가 난타전 끝에 두산을 제압하고 전반기를 3위로 마감했다.

1회초 두산에 한점을 내준 NC는 이어진 공격에서 대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박민우의 안타와 도루, 이종욱의 우전 적시타로 가볍게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모창민의 땅볼과 손시헌, 김태군의 적시타를 묶어 4-1로 역전했다.

NC는 4회초 수비 실책을 저지르며 역전을 허용했다. 4회초 1사 2,3루의 위기에서 1루수 에릭 테임즈가 에러를 범하며 2점을 헌납했고 민병헌에게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으며 끌려갔다. 5회초에도 최주환에게 안타를 맞는 등 점수를 내주며 4-7로 끌려갔다.

그러나 NC는 경기 후반 뒷심을 발휘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6회말 테임즈와 이호준의 연속 적시타로 6-7까지 따라붙었고 7회말 손시헌의 솔로포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찬스에서 박민우의 2루타, 테임즈의 2타점 적시타로 단숨에 스코어를 10-7로 만들었다.

9회초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김진성은 1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7회초 등판해 1.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이민호가 시즌 3승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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