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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소 만발', K리그 올스타전 기자회견 한마디 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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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소 만발', K리그 올스타전 기자회견 한마디 열전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7.17 1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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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리, "주전 경쟁만큼 치열한 것이 결혼 생활"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여러 차례 폭소가 터졌다. ‘한국 축구의 아이콘’ 박지성(33)의 마지막 가는 길을 위해 모인 올스타 선수들은 멋진 경기를 다짐하며 재치있는 입담을 뽐냈다.

박지성, 이영표, 김승규, 차두리 등 4명은 17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2014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 with 팀 박지성’에 나설 '팀 K리그'와 '팀 박지성'의 출전선수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해 올스타전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이들은 시종일관 밝은 표정으로 농담을 주고받으며 회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승규는 “무조건 무실점”이라는 말로 국가대표 골키퍼의 야심을 드러냈고 차두리는 순간순간 재치 넘치는 발언으로 박지성을 넘어가게 만들었다.

회견장에서 나온 선수들의 재밌는 한마디들을 모았다.

▲ [스포츠Q 노민규 기자] 차두리(왼쪽)는 걸쭉한 입담으로 회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승규가 차두리의 말을 듣다가 웃음을 참지 못하고 있다.

◆ ‘돌싱남’ 차두리, “결혼 생활, 주전 경쟁만큼 치열” 

△ 문어는 전데요. 머리스타일로 따지면. (이영표를 문어라고 칭하자)

△ 잘 맞춰서 신기하기도 하고, 진짜로 축구를 잘 보는건지 운이 좋은건지 모르겠다. (이영표의 예언에 감탄하며)

△ 맨체스터에서 주전 경쟁에서 한 것보다 더 어려운 것이 결혼 생활이다. (박지성에 대해 결혼 조언을 부탁하자)

△ 최고의 명장이자 하늘같은 스승님이다. 사랑합니다 감독님. 전술적으로 굉장히 뛰어나십니다. 차기 대표팀 감독 후보시다. (최용수 감독은 어떤 분이냐는 질문에)

△ 바로 태클 들어갈테니까 내 쪽 말고 반대쪽으로 들어갔으면 좋겠다. (마지막 경기를 맞는 박지성을 향한 조언)

◆ ‘욕심 많은’ 김승규, “무조건 무실점” 

△ 올스타 팬투표 1위 김승규입니다. (자기 소개하며)

△ 나도 기록 남기고 싶다. 올스타전 최초 무실점이다. (이영표가 유일한 자책골 기록을 갖고 있다고 하자)

△ 목표는 끝까지 무실점이다. 팬들은 막는 것을 기대하고 투표하셨다. (무실점 기록을 반드시 세우겠다며)

△ 박지성 선배라도 두 달 쉬면 힘들어서 골 넣기 힘들 것이다. (자신도 운동을 쉬어봐서 안다며)

△ 지정석이다. 프로 입단하고 7년 동안 경기 때마다 같은 자리 앉아 있었다. (김승규에게 벤치란 어떤 의미인가라는 질문에)

▲ [스포츠Q 노민규 기자] 박지성(왼쪽)이 이영표의 자책골 관련 추억을 들으며 활짝 웃고 있다.

◆ '무릎 아픈 새신랑' 박지성, “결혼식장에서는 제대로 걸어야” 

△ 유럽에선 욕을 많이 한다. 욕을 할 것 같다. (심판들의 오심에 어떻게 대처하겠느냐는 질문에)

△ 결혼식장에서 제대로 걸을 수 있게끔만 뛰라고 했다. (피앙세가 해준 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 팀 박지성의 박지성입니다. (자기 소개를 부탁한다고 하자)

◆ ‘아픈 기억’ 이영표, “자책골에 온 신경 집중” 

△ 자책골 넣고 나서 선수들이 나를 바라보던 시선을 잊을 수 없다. 상처가 됐다. (올스타전 자책골 순간을 회상하며)

△ 박지성이 은퇴식을 겸하고 있기 때문에 한 골은 넣어야 한다. 박지성 아니겠나. (올스타전 골을 넣을 선수를 예상해달라는 요청에)

△ 그냥 받아들이겠다. 나는 자책골을 넣지 않는 것에만 신경을 쓰고 있다. (심판 판정이 석연찮으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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