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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와 사제인연’ 마틴 레니, 이랜드 초대 감독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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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와 사제인연’ 마틴 레니, 이랜드 초대 감독 내정
  • 홍현석 기자
  • 승인 2014.07.18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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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로축구 사상 첫 미국프로축구 출신 감독 탄생, 이영표 추천으로 이뤄져

[스포츠Q 홍현석 기자] 다음 시즌 K리그 챌린지에 입성하는 신생구단 이랜드 프로축구단의 초대감독으로 지난 시즌 이영표(37)와 한솥밥을 먹었던 미국프로축구(MLS) 벤쿠버 화이트캡스 감독이었던 마틴 레니(39)를 선임됐다.

이랜드 프로축구단은 17일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이랜드 프로축구단의 초대 감독으로 스코틀랜드 출신의 유럽축구연맹(UEFA) A 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한 전 밴쿠버 화이트캡스 감독 마틴 레니를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스코틀랜드 출신인 레니 감독은 A 지도자 자격증을 획득 한 후 2005년에 미국으로 건너가 카스케이드 서지 감독을 맡으며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 스코틀랜드 출신의 마틴 레니 감독이 17일 이랜드 프로축구단 초대 감독으로 내정됐다. [사진=이랜드 프로축구단 페이스북 캡처]

이후 2007년부터 클리블랜드 스타스를 맡은 그는 당시 2부리그에서도 하위권이었던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많은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그리고 2009년부터 맡았던 캐롤리나 레일호크스에서도 좋은 리더십을 발휘했다. 그는 2009년 팀 역사상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시키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미국 1부리그 최하위였던 벤쿠버 구단을 2010년에 처음으로 맡아 팀을 플레이오프에 진출시켰고 여러 선수들을 직접 발굴해 주축 선수로 많이 키워냈다. 2013년 MLS 득점왕을 차지한 카밀로(26)도 그의 손에서 길러진 선수였다.

그리고 2011년부터 이영표를 영입하면서 국내팬들에게 친숙해진 레니 감독의 이번 이랜드행도 이영표 해설위원의 조언이 작용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영표 해설위원은 그의 훈련 시스템과 선수들과 소통 능력을 칭찬했고 구단 역시 팬과 소통할 줄 아는 그의 능력에 많은 점수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레니 감독은 구단과 함께 코칭스태프 선임이 완료된 뒤 다음달 말 기자회견을 갖고 본격적으로 한국 팬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toptorre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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