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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트니에 전 코치 "한국, 알제리전이 유일한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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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트니에 전 코치 "한국, 알제리전이 유일한 실패"
  • 홍현석 기자
  • 승인 2014.07.18 2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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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 체력문제가 월드컵 실패의 원인

[스포츠Q 홍현석 기자]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 한국대표팀에서 상대국 전력 분석을 담당했던 안톤 두 샤트니에 전 코치가 알제리와 2차전 결과에 대한 강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샤트니에 전 코치는 18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축구 전문 언론 부트발과 인터뷰에서 “오직 알제리와 H조리그 2차전 초반 30분에 보여줬던 플레이를 제외하고는 이번 월드컵은 크게 나쁘지 않았다”고 정리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알제리를 1승 상대로 생각했지만 독일과 16강전에서 봤듯이 그들은 강했다”고 말했다.

한국의 1승 상대라고 생각했던 알제리는 정작 한국을 상대로 경기할 때 1차전에 비해 5명이나 바꾸는 강수를 뒀다. 여기에 대처하지 못했던 전력 분석의 미흡함에 대해 많은 비난이 나왔다.

▲ 샤트니에 전 한국축구대표팀 코치가 지난 5월 22일 파주NFC에서 선수들과 훈련 중 공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스포츠Q DB]

지난 10일 홍명보 대표팀 감독 사임 기자회견에서도 전력 분석과 관련해 홍명보 감독의 의견을 묻는 질문이 나왔다.

샤트니에 코치는 이번 월드컵 실패 요인에 대해서 “한국 선수들이 브라질에 왔을 때 체력적으로 많은 떨어져 있었다. 그 상황에서 이기기 어려웠다”고 체력 문제로 돌리기도 했다.

그는 “거의 모든 한국인들이 8강에 진출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았고 젊은 선수들로 대표팀을 구성됐다”고 대표팀의 경험 부족을 꼬집기도 했다.

한국 대표팀은 평균 26.19세로 역대 월드컵대표팀 중 가장 나이가 어렸다. 그래서 경기에서 선수들이 흔들리는 경우가 많았고 이 때 확실한 구심점에 대한 필요성도 느꼈다.

이어 그는 언론에 대해서도 “열심히 했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고 이에 많은 언론들이 우리를 비난했다”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과 샤트니에 코치는 거스 히딩크 전 대표팀 감독이 이끌었던 러시아 안지에서 코치로 만났다. 그 이후 홍감독은 전력 분석이 뛰어나다고 평가되는 그에게 상대팀 전력분석을 맡겼고 함께 브라질 월드컵을 준비했다.

toptorres@sportsq.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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