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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하나되는 K리그 레전드 최은성의 마지막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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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하나되는 K리그 레전드 최은성의 마지막길
  • 홍현석 기자
  • 승인 2014.07.19 1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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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상무전에서 은퇴경기, 532번 달고 출전

[스포츠Q 홍현석 기자] 18년간 K리그를 지켜온 최은성(43·전북현대)이 정든 골문과 작별한다.

최은성은 20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상주와의 K리그 클래식 16라운드 홈경기에서 은퇴 경기를 갖고 마지막 장갑을 낀다.

소속팀 전북 현대는 ‘K리그 레전드’에 대한 예우로 특별한 은퇴식을 마련했다. 우선 최은성은 선발 출전한다. 전반 45분만 그에게 골문을 맡기는 전북 코칭스태프로선 교체카드 한 장을 버리지만 전혀 아깝지 않다.

전북은 그의 은퇴경기를 기념하기 위해서 특별한 입장권도 제작했다. 20일 상주전 입장티켓에는 등번호 532번의 유니폼을 입고 있는 최은성의 사진과 ‘adieu(아듀)! 최은성!’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마지막으로 떠나는 그를 위해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입장권을 만든 것이다.

전북 서포터스 MGB는 1997년부터 2011년까지 15년간 대전에서 뛰면서 팬들에게 많은 성원을 받았던 그를 위해 이날 경기에 대전 서포터스 대저니스타를 서포터스석으로 초대해 최은성이 마지막 떠나는 길을 함께 축하해줄 예정이다.

선수 하나로 양 서포터스가 '어깨동무' 응원하는 훈훈한 장면이 기대된다.

▲ K리그 레전드 최은성이 20일 전북-상주전에 출전해 현역 마지막 은퇴경기를 치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제공]

최은성은 1997년 대전의 창단멤버로서 1997년 3월 22일 울산전에 교체출전해 무실점을 경기를 마친 이후 15년 동안 대전의 골문을 지켰다. 대전에서 464경기, 전북에서 67경기 총 531경기를 뛰었다.

그래서 기존의 23번 대신 ‘532’이라는 자신이 기록했던 K리그 통산 출전 경기 숫자를 백넘버로 달고 은퇴경기에 출전한다. 현역으로는 641경기를 뛴 김병지(전남) 다음으로 많은 경기에 출장했다.

18년 동안 K리그에 뛰면서 최은성은 많은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531경기에 출전해 674골을 실점한 그는 경기당 평균 1.27골을 실점했다. 2004년(32경기 30실점)과 2005년(33경기 26실점)에는 0점대 실점으로 대전 골문을 든든히 지켰다.

그는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스타로 유명했다. 2011년 전북으로 떠나기 전까지 1997년부터 15년 동안 대전에서만 뛰었던 그는 464경기를 소화하면서 한 구단에서 가장 많은 경기를 뛴 '원클럽맨'이었다.

최은성 다음으로는 신태용(성남 401경기)과 김현석(울산 371경기)이 한 팀에서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한 선수였다. 그리고 15시즌을 뛰었던 최은성 다음으로 가장 많은 시즌을 뛰었던 선수는 김해운(성남 1996~2008), 신태용(성남 1992~2004), 이운재(수원 1996~2010), 최인영(울산 1984~1996)이다.

▲ 지난 18년 동안 K리그에서 최은성이 달성했던 기록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제공]

그리고 그는 K리그 역사상 최고령 출전 3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1971년생 4월 5일생인 그는 만 43세로 은퇴를 하게 된다. 1위는 신의손으로 45세에 은퇴를 선언했고 2위는 44세의 현역 김병지다.

그러나 18년 동안 그는 아쉽게도 단 한번의 우승컵도 들어올지 못했다. 2001년 대전이 FA컵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결승전에 출전한 그는 경기 중 광대뼈가 함몰되는 부상을 입고 우승 세리머니에 참여하지 못했다.

toptorre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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