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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컬링, 미국 꺾었지만 4강 진출은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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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컬링, 미국 꺾었지만 4강 진출은 무산
  • 강두원 기자
  • 승인 2014.02.17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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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올림픽] 공동 5위 중국과 스위스간 마지막 맞대결로 4강행 기회 완전 사라져

[스포츠Q 강두원 기자] 올림픽 첫 출전이라는 것이 무색할 만큼 눈부신 경기력을 보여준 한국 여자컬링대표팀이 미국을 꺾었지만 결국 4강 진출은 무산됐다.

신미성(36)·김지선(27)·이슬비(26)·김은지(24)·엄민지(23·이상 경기도청)로 짜여진 한국 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컬링 여자 예선 8차전에서 미국을 11-2로 손쉽게 제압했다.

3승5패가 된 한국은 10개 참가국 중 덴마크와 함께 공동 7위에 자리했지만 4강 진출은 좌절됐다.

캐나다(1위·8승)와 스웨덴(2위·6승2패)이 4강을 확정지은 가운데, 한국 경기와 함께 열린 영국-러시아전에서 영국이 9-6으로 승리하며 5승3패를 기록, 단독 3위로 올라서며 4강 한 자리를 예약했다.

남은 4강 티켓 한장은 나란히 4승을 기록 중인 중국-스위스전(18일) 승자가 가져갈 공산이 커졌다.

만약 한국이 18일 마지막 상대인 캐나다에 승리를 거둬 4승5패를 기록한다 해도 중국 또는 스위스가 5승을 기록하기 때문에 4위 안에 들 수 없다.

대회 초반 일본을 잡아내며 산뜻한 출발을 보인 한국은 강호 스위스와 스웨덴에 연달아 패하며 1승2패를 기록했다. 개최국인 러시아를 잡고 한숨 돌린 한국은 중국에 당한 아쉬운 패배가 결정적이었다. 중국전 패배 이후 영국, 덴마크에 패하며 2승5패로 처져 4강 진출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미국과의 8차전은 1엔드부터 강한 집중력을 토대로 4점을 획득하며 앞서 나갔다. 이후 한국은 4·5·7엔드에서 각각 2점씩 추가하며 점수차를 벌렸고 7엔드에서 경기를 마무리해 4강 진출의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고자 했지만 아쉽게 뜻을 이루지 못하게 됐다.

kdw09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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