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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원, 독일 '꿀벌군단' 훈련 스타트 '23번 배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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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원, 독일 '꿀벌군단' 훈련 스타트 '23번 배번'
  • 홍현석 기자
  • 승인 2014.07.1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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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참가로 늦게 팀 합류, 가가와의 23번 배정

[스포츠Q 홍현석 기자] 지동원(23)이 자신의 새로운 소속팀 '꿀벌군단'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합류해 첫 훈련을 개시했다.

도르트문트 구단은 1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공격수 지동원과 이탈리아 공격수 치로 임모빌레(24)가 팀에 합류해 처음으로 팀 훈련을 소화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지동원과 임모빌레는 팀 훈련과 함께 몸상태를 체크하는 훈련을 함께 했다. 다른 선수들은 지난 4일 실시했지만 이들은 브라질 월드컵 참가로 2주 늦게 팀 훈련을 시작하게 됐다.

지동원은 20일 하이덴하임과 친선경기에도 출전하지 않을 예정이다. 구단 측은 “지동원과 임모빌레는 월드컵 이후 휴가를 가졌기 때문에 도르트문트에 남아 체력코치와 함께 컨디션 조절에 힘쓸 예정이다”고 밝혔다.

지동원은 23번을 새겨진 훈련복을 입고 훈련받은 장면이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23번은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있는 일본 미드필더 가가와 신지(25)가 도르트문트 시절 달았던 등번호다. 가가와는 도르트문트에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55경기에 출장해 22골 9도움을 기록하며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기도 했다.

▲ 대한민국 공격수 지동원(앞쪽)이 18일(한국시간) 등번호 23번을 배정받고 도르트문트 팀 훈련에 합류해 시계를 보면서 달리기를 하고 있다. [사진=도르트문트 홈페이지 캡처]

그만큼 구단에서는 지동원에게 가가와 같은 활약을 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했던 등번호 배정이라고 할 수 있다.

지동원은 브라질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2경기 모두 교체 출전했지만 골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지동원은 지난 시즌 잉글랜드 선덜랜드에서 독일 도르트문트로 이적이 확정됐다. 하지만 일단 독일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로 가서 충분한 출전기회를 확보한 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26·바이에른 뮌헨)가 빠진 이번 시즌부터 도르트문트에서 활약할 예정이었다.

2012-2013시즌 아우크스부르크에서 17경기에 출전해 5골을 넣었던 그는 다시 임대된 지난 시즌에는 12경기 중 10경기에 교체 출전하며 1골에 그쳤다.

측면과 중앙, 처진 공격수까지 다양한 포지션이 가능한 그는 마르코 로이스(25), 헨리크 미키타리안(25), 피에르 아우바메양(25) 등 실력이 쟁쟁한 선수들과 공격수 자리를 두고 경쟁하게 됐다.

toptorre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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