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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첫 실전부터 몸싸움 '일촉즉발'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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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첫 실전부터 몸싸움 '일촉즉발' 왜?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7.20 1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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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어 레버쿠젠, 올림피크 마르세유에 1-4 완패…류승우도 후반 45분 출전

[스포츠Q 박상현 기자] 브라질 월드컵을 마치고 국내에서 휴식을 끝낸 뒤 소속팀으로 돌아간 손흥민(22·바이어 레버쿠젠)이 하루만에 경기에 나서 상대 선수와 몸싸움을 벌이는 신경전을 벌였다.

손흥민은 20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프랑스 리게앙 명문 올림피크 마르세유와 친선경기에 후반 24분 곤잘로 카스트로와 교체돼 출전, 20여분동안 활약했다.

소속팀 복귀 하루만에 경기에 출전한 영향 탓인지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볐다.

하지만 팀이 1-4로 크게 지고 있던 후반 42분 손흥민은 상대 선수인 베누아 셰이루와 몸싸움을 벌였다.

▲ 손흥민이 20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바이어 레버쿠젠과 올림피크 마르세유의 친선경기에 후반 24분 교체출전, 20여분을 뛰었다. 이날 손흥민은 상대 선수의 거친 태클로 인해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사진=바이어 레버쿠젠 페이스북 캡처]

오른쪽 측면에서 스로인 패스를 받언 과정에서 셰이루의 거친 태클에 손흥민은 잽싸게 왼발을 뒤로 뺐다. 문제는 그 다음에 일어났다. 뒤로 뺀 왼발을 앞으로 가져가면서 셰이루의 허벅지에 닿았다. 셰이루는 곧바로 일어서 손흥민을 밀쳤고 손흥민 역시 이에 굴하지 않고 맞섰다.

이후 선수는 물론이고 양 구단 관계자까지 그라운드 위로 몰려나오는, 야구에서 볼 수 있는 벤치 클리어링 상황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과 셰이루 등 4명이 한꺼번에 경고를 받았고 4분동안 경기가 중단됐다.

분위기가 험악해지자 주심은 경기 속개 후 추가시간 없이 경기를 끝냈다.

레버쿠젠에서 함께 뛰고 있는 류승우 역시 이날 경기에 후반 시작과 함께 율리안 브란트와 교체돼 출전했다.

이날 류승우는 후반 20분 페널티킥을 얻어내는 파울을 유도하며 활발한 몸놀림을 보여줬다.

그러나 레버쿠젠은 전반 34분 플로리안 타우빈에게 선제골을 내주는 등 0-3까지 뒤진 끝에 1-4로 무릎을 꿇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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