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7:11 (금)
이동국, 1골 2도움 '60-60클럽' 가입
상태바
이동국, 1골 2도움 '60-60클럽' 가입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7.20 22: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 상주에 6-0 대승…선두 포항도 강수일·신광훈 연속골로 부산에 2-0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전북 현대 선수들이 골키퍼 최은성의 은퇴 축하를 확실하게 했다. 여섯 발의 은퇴 축하포로 상주 상무를 꺾고 2위 자리를 되찾았다.

전북은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2014 K리그 클래식 홈경기에서 이동국과 레오나르도, 이승기가 1골 2도움을 올리고 카이오가 2골을 기록한데 힘입어 상주를 6-0으로 대파했다.

전북은 532경기만에 현역 은퇴식을 가진 최은성의 전반 무실점 활약과 함께 후반에만 5골을 터뜨리며 승점 31을 기록, 전남을 제치고 2위를 탈환했다.

포항도 포항스틸야드에서 가진 홈경기에서 강수일과 신광훈의 연속골로 부산을 2-0으로 꺾고 승점 2 차이 선두를 계속 유지했다.

FC 서울과 대한축구협회(FA) 16강전에서 극적인 연장 동점골을 넣은 강수일은 이날도 선제 결승골을 넣으며 FA컵 포함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 전북 현대 이동국(오른쪽)이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상주 상무와 현대오일뱅크 2014 K리그 클래식 홈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힘차게 달려가고 있다. [사진=전북현대 제공]

◆ 전북 6-0 상주 (전주) - 이동국, K리그 역대 세번째로 '60-60' 위업

최은성을 위한 경기였다. 전북 선수들은 상주를 상대로 6골을 터뜨리며 최은성의 은퇴식을 뜨겁게 만들었다.

그 포문은 이동국이 열었다. 이동국은 전반 17분 레오나르도에게 공을 전달한 뒤 골지역으로 파고 들어갔다. 레오나르도의 힐 패스를 받은 이동국은 침착하게 왼발로 연결하며 1-0으로 앞서갔다.

최은성이 전반 45분을 뛰고 물러난 뒤 전북은 무려 5골을 몰아치며 상주를 공황 상태에 빠뜨렸다.

후반 19분과 후반 20분 골은 모두 이동국의 도움이 만들어낸 작품이었다.

이동국은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파고 들어간 뒤 한교원에게 연결했고 한교원이 이를 오른발로 마무리, 두번째 골로 기록됐다. 1분 뒤에는 이승기가 이동국의 패스를 받아 왼발로 밀어넣었다.

순식간에 2개의 도움을 올린 이동국은 통산 60어시스트를 채우며 신태용 전 성남 감독과 에닝요에 이어 역대 세번째로 60(골)-60(어시스트)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전북의 '닥공'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후반 34분 카이오가 이승기의 도움을 받아 골을 넣은데 이어 후반 40분에도 이승기의 도움을 얻은 레오나르도가 골을 넣었다. 후반 44분에는 레오나르도의 크로스를 카이오가 머리로 받아넣으며 여섯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 전북 현대 이동국(오른쪽)과 골키퍼 최은성이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상주 상무와 현대오일뱅크 2014 K리그 클래식 홈경기에서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전북현대 제공]

◆ 포항 2-0 부산 (포항) - 포항, K리그 팀 통산 1500호골까지 '-1'

포항은 초반 부산에게 주도권을 뺏기며 고전했지만 전반 11분 손준호의 크로스에 이은 유창현의 헤딩슛을 시작으로 공세를 강화했다.

부산과 전반 내내 치고 받는 접전을 벌인 포항은 후반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고 결국 후반 13분 강수일의 왼발 슛이 부산의 골망을 흔들었다.

김재성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헤딩으로 전달해준 것을 강수일이 골지역 왼쪽에서 왼발슛, 골을 만들어냈다.

강수일의 선제 결승골에 기세가 오른 포항은 후반 15분 유창현의 골이 골키퍼 이범영에게 걸렸지만 후반 27분 신광훈의 페널티킥으로 2-0으로 달아났다.

김승대의 패스를 받은 고무열이 부산 권진영에게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를 신광훈이 성공시켰다.

K리그 통산 1500호골까지 한 골만을 남겨둔 포항은 내친김에 대기록을 노렸지만 후반 35분 신광훈의 프리킥이 골대를 넘는가 하면 후반 36분 김재성의 중거리슛이 골대를 벗어나면서 끝내 추가골을 넣지 못했다. 그래도 승리는 포항의 것이었다.

tankpark@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