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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빠른 행보' 일본, 연봉 25억원에 아기레 감독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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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빠른 행보' 일본, 연봉 25억원에 아기레 감독 선임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7.23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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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사령탑 중 역대 최고액, 4년 계약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월드컵에서 쓰디쓴 실패를 맛본 일본 축구가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새 감독 선임 완료다.

일본 스포츠매체 닛칸스포츠는 23일 “일본축구협회가 지난 22일 하비에르 아기레(56) 감독과 협상을 마쳤다”며 “24일 도쿄에서 열리는 협회 이사회를 통해 이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닛칸스포츠는 “계약기간은 다음달 1일부터 2018년 러시아 월드컵까지다. 2년을 지휘한 후 문제가 없을 경우 향후 2년이 연장된다”고 밝혔다. 연봉은 180만 유로(25억원)다.

그가 받게 될 연봉은 전임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이 받았던 120만 달러(12억원)에 두배가 되는 금액이다. 2002년부터 2006년까지 팀을 지휘했던 코임브라 지쿠 감독, 2006년부터 2007년까지 수장을 맡았던 이비차 오심 감독의 2억엔(20억원)보다도 높은 역대 최고액이다.

멕시코 출신의 아기레 감독은 2002년 한일 월드컵과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멕시코를 16강으로 이끈 명장이다. 4년 전에도 일본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을 뻔 했지만 높은 몸값 때문에 협상이 결렬됐다.

닛칸스포츠는 "아기레 감독은 유연한 전술로 선수의 능력을 극대화하는 지도자"라고 기대감을 나타내며 "최전방부터 강한 압박을 요구하는 스타일이므로 체력이 약한 선수는 대표팀에서 자리잡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기레 감독의 일본 사령탑 데뷔전은 오는 9월 5일 열리는 우루과이전이 될 전망이다. 일본 대표팀은 나흘 뒤 베네수엘라와도 평가전을 치른다. 한국 역시 날짜를 바꿔 베네수엘라와 우루과이를 상대로 평가전을 갖게 돼 양팀의 자존심 대결이 펼쳐지게 됐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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