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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롭 감독 "지동원, 겨우 사흘 훈련하고 데뷔전…더 나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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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롭 감독 "지동원, 겨우 사흘 훈련하고 데뷔전…더 나아질 것"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7.24 0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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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득점 기회 살리지 못해 아쉬웠다" 평가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지동원(23·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은 이제 사흘 훈련 뒤 경기를 치렀을 뿐이다. 앞으로 더 나아질 것이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위르겐 클롭 감독이 데뷔전을 치른 지동원에 대해 긍정 평가를 내렸다.

지동원은 23일(한국시간) 독일 하이덴하임에서 열린 독일 3부리그 팀 VfL 오스나브뤼크와 친선전에서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 전반 45분을 소화했다.

이날 지동원은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조나스 호프만(22)과 종종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기도 했지만 전반 34분 수비 가담 과정에서 페널티지역에서 파울을 저질러 페널티킥을 내줘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위르겐 클롭 감독이 사흘 팀 훈련만 하고 데뷔전을 치른 지동원이 앞으로 더 나아질 것이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사진=보루시아 도르트문트 페이스북 캡처]

비록 골을 넣지 못했고 오히려 실점 빌미만 제공했지만 클롭 감독은 지동원에 대해 긍정적이었다.

클롭 감독은 데뷔전을 치른 지동원과 이탈리아 출신 공격수 치로 임모빌레(24)에 대해 "그들은 이제 사흘 팀 훈련을 했을 뿐이다. 그리고 처음으로 경기에 투입돼 20분만 같이 뛰었다"며 "그들이 자신의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기에 최적 조건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클롭 감독은 "두 선수 모두 좋은 득점 기회가 있었지만 아쉽게도 이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며 "두 선수 모두 다시 팀 훈련에 매진할 것이다. 그들이 앞으로 득점에 주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 경기 결과에 선수의 기량을 평가하지 않고 좀더 지켜보겠다는 것이 클롭 감독의 뜻이다.

게다가 지동원이나 임모빌레 모두 아직 확실한 주전으로 뛰기에는 어린 감이 없지 않다.

클롭 감독 역시 지동원을 즉시 전력감이 아니라 미래의 기대주로 키우기를 원했기 때문에 앞으로 지동원이 얼마나 기량을 키우느냐에 따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앞으로 생활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정규리그 준우승을 차지한 강팀이다. 이전 선덜랜드나 아우크스부르크와는 비교되지 않는 강호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가고 2012~13 시즌에는 결승전까지 나갔을 정도로 강호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지동원의 새로운 도전이 시작됐다. 아직 클롭 감독의 기대와 신뢰는 충분하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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