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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일본선수 노무라 LPGA 첫승, ‘코리안시스터즈’ 우승 바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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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일본선수 노무라 LPGA 첫승, ‘코리안시스터즈’ 우승 바통
  • 김한석 기자
  • 승인 2016.02.21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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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한석 기자] 태극낭자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최초의 개막 3연승 릴레이는 무산됐지만 한국계 일본선수 노무라 하루(23·한화)가 우승 바통을 이어받아 ‘코리안 시스터즈’의 돌풍은 계속됐다.

노무라는 21일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 애들레이드 더 그레인지 골프클럽(파72·6600야드)에서 벌어진 ISPS 한다 호주오픈(총상금 130만 달러)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는 8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노무라는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 세계랭킹 1위인 뉴질랜드동포 리디아 고(18)를 3타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 한국계 일본선수 노무라 하루가 ISPS 한다 호주오픈에서 우승, 5년 만에 LPGA 첫승을 거뒀다. [사진=LPGA 홈페이지 캡처]

2011년 LPGA 투어에 데뷔한 노무라는 5년 만에 72번째 대회에서 LPGA 첫승을 신고했다.

전반 3타를 줄인 노무라는 한때 리디아 고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하기도 했지만 13번홀 버디로 안정을 되찾은 뒤 15번홀부터 3연속 버디행진을 펼쳐 우승을 매조지했다.

이로써 바하마 LPGA 클래식, 코츠 챔피언십에서 김효주(20·롯데), 장하나(23·비씨카드)가 거둔 LPGA 개막 2연승 행진은 멈췄다.

노무라는 한국말을 더 잘하는 한국계여서 주목을 끈다. 한국인 어머니와 일본인 아버지 사이에서 일본 태생이지만 중·고교를 한국에서 다니며 ‘문민경’이라는 이름으로 국내 주니어무대에서 활약했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 한화금융 클래식에서 우승했고 한국기업 한화의 후원도 받고 있다.

지난해 최다 5승을 수확한 리디아 고는 2주 연속 2연패 달성에 실패했다. 장하나, 곽민서(25 JDX)는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한국선수 중 가장 높은 공동 4위에 랭크됐다. 전날 공동선두에 올라 5년 만에 첫승을 노렸던 신지은(23 한화)은 2타를 잃어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로 공동 9위로 시즌 데뷔전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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