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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박지성처럼 되려면 헌신과 노력은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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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박지성처럼 되려면 헌신과 노력은 기본"
  • 홍현석 기자
  • 승인 2014.07.24 1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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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전략적인 선택이 좋은 경력을 이어가게 했다"

[상암=스포츠Q 홍현석 기자] “박지성 같은 선수가 되기 위해서 헌신과 노력은 기본이다.”

2002년 한일월드컵부터 10년 넘게 박지성을 지켜봐왔던 거스 히딩크(68) 감독이 박지성의 성공 비결을 말했다.

히딩크 감독은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 with 팀 박지성’ 경기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 팀 박지성 사령탑으로 참석했다.

그가 성공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 히딩크 감독은 축구 행정가를 목표로 하는 박지성에 대해서 “박지성은 현명하기 때문에 자신이 목표로 했던 행정가의 꿈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그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이어 “박지성이 유럽에 진출할 때 전략적으로 많이 뛸 수 있는 네덜란드 리그를 선택했다. 그 선택이 맞았다. 물론 처음 PSV 에인트호번에 왔을 때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구단 역시 떠나보낼 준비도 했었다. 하지만 자신이 부족한 점을 철저히 준비했고 헌신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의 박지성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그의 성공 비결이 헌신과 노력이었다고 설명했다.

▲ [상암=스포츠Q 이상민 기자] 거스 히딩크 감독이 팀 박지성 감독 자격으로 참여한 2014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 with 팀 박지성 공식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답변을 듣고 있다.

박지성은 한일월드컵 이후 자신을 이끌었던 히딩크 감독을 따라 네덜란드 리그에 입단해 유럽 무대를 맛봤고 점차 실력을 쌓으며 맨체스터 유나티이트로 이적해 아시아 최고의 축구 선수가 됐다.

하지만 처음으로 PSV에 입성했을 때 아시아 축구와 완전히 다른 축구 스타일 때문에 적응에 애를 먹었고 많은 팬들에게 질타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포기하지 않았고 그 비난을 찬사로 돌리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고 결국 AC밀란과 2003-2004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골을 터뜨리면서 자신의 가치를 팬들에게 직접 증명했다.

히딩크 감독은 이날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으로 선임된 이용수 세종대 교수에 대해서 “2002년에도 그와 함께 일을 해봐서 잘 알고 있다. 그는 냉정하고 흥분해서 의사결정을 그르치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월드컵 이후 한국 축구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개선하는데 적임자가 될 것이다”고 그의 선임을 지지했다.

그는 “이번 경기에 많은 팬들이 참석해서 한국 축구가 발전하는 순간을 팬들과 함께 하고 싶다”고 올스타전의 성공을 기원했다.

toptorre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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