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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감독 '이별 준비', 잔류명단서 이청용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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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감독 '이별 준비', 잔류명단서 이청용 제외
  • 홍현석 기자
  • 승인 2014.07.25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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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마인츠 연습경기 찾아 구자철 박주호와 기념촬영

[스포츠Q 홍현석 기자] 그동안 이청용(26)을 자식같이 아꼈던 볼턴 원더러스 FC가 이제는 그와 이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볼턴 더기 프리드먼(40) 감독은 24일(한국시간) 지역지 더 볼턴 뉴스와 인터뷰에서 주전급 선수들의 잔류를 언급했지만 이 때 이청용의 이름은 언급되지 않았다.

프리드먼 감독은 인터뷰에서 “팬들이 언론에 나온 소식들을 지나치게 믿고 있는데 확실하게 말하겠다”며 “아담 보그단(27)과 마크 데이비스(26)는 볼턴에 잔류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 두 선수는 최근 볼턴 프리시즌 스케줄에 빠지면서 이적설에 시달렸지만 곧바로 프리드먼 감독이 이를 부인하는 발언을 했다.

하지만 그동안 꾸준하게 이적설에 휩싸였던 이청용에 대해서는 어떠한 말도 없었다는 점이 주목되고 있다.

이청용과 볼턴은 현재 계약이 1년 남아 있고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그를 이적시키지 못한다면 볼턴은 단 한푼의 이적료 없이 그를 다른 팀으로 떠나보내야 한다.

볼턴에서 가치있는 선수인 이청용을 쉽게 팔아버리기도 어려운 상황이고 현재 팀에서 고액 연봉자 중 하나인 이청용의 재개약도 볼턴의 현 재정상황으로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지난 15일 영국 언론 데일리 메일에서 “이청용이 200만 파운드(35억원)의 이적료로 김보경(25)이 뛰고 있는 카디프시티로 이적할 예정이다”고 보도했다.

이청용에게 역시 이번 여름시장이 프리미어리그로 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 현재 20대 중후반인 그가 만약 재계약을 하고 볼턴에 남는다면 나이를 생각할 때 프리미어리그로 이적은 더욱 더 어려워 질 것이다.

▲ 이청용(가운데)이 24일(한국시간) 런던 모스 모즈 스타디움에서 열렸던 마인츠와 베식타스의 연습경기에 깜짝 방문해 구자철(왼쪽) 박주호와 사진을 찍었다. [사진=마인츠 05 공식 페이스북 캡처]

그런 상황에서 볼턴은 그의 이적료로 700만 파운드(123억원)를 책정했지만 이청용이 최근 리그에서 보여준 활약과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에서 3경기 모두 선발출장 했지만 골을 터뜨리지 못했고 크로스 성공률도 25% 밖에 기록하지 못하는 등 부진에 빠져 있어 원하는 이적료를 받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현재 그에게 관심을 표하고 있는 구단은 언급된 카디프 이외에도 스토크 시티, 헐 시티, 선덜랜드 등이 있었다.

이청용은 지난 12일 결혼식을 올린 후 아직 팀 훈련에 합류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런던 모스 모즈 스타디움에서 열렸던 마인츠와 베식타스의 연습 경기에 이청용이 깜짝 방문해 마인츠의 박주호와 구자철과 함께 찍은 사진이 마인츠 공식 페이스북에 게재되기도 했다.

toptorre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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