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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태인 6타점' 삼성, 후반기 전승 퍼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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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태인 6타점' 삼성, 후반기 전승 퍼레이드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7.25 23: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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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KIA 누르고 뒤늦은 시즌 30승 신고

[스포츠Q 민기홍 기자] 매일 수훈선수가 바뀐다. 25일 경기의 수훈선수는 채태인. 4번타자 최형우는 부상으로 빠졌지만 전혀 공백이 느껴지지 않는다. 선두 삼성의 힘이다.

1위 삼성은 25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에서 채태인의 6타점 활약에 힘입어 이날 경기 전까지 넥센과 공동 2위였던 NC를 10-6으로 따돌렸다.

주중 3연전 사직 원정에서 롯데를 연패로 몰아넣은 삼성은 포항에서도 승리를 이어가며 후반기 4경기 전승을 기록했다. 2위 넥센과 승차를 5.5경기차로 벌리며 단독 선두 체제를 확고히 했다.

최하위 한화는 대전 홈경기에서 갈길 바쁜 KIA를 8-3으로 누르고 8위 SK와 승차를 3경기차로 좁혔다. 8번타자 포수로 선발출장한 조인성이 중요한 순간마다 타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잠실 롯데-LG전과 문학 넥센-SK전은 경기 도중 내린 폭우로 인해 각각 노게임이 선언됐다. 

▲ 채태인이 25일 포항 NC전에서 8회말 쐐기 적시타를 치고 1루 코치와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 NC 6-10 삼성 (포항) - ‘채태인 6타점’ 삼성, 4연승 신바람 행진 

6회까지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다. 삼성이 도망가면 NC가 끈질기게 달라붙는 형국이었다.

삼성은 1회말 박석민의 희생타와 박한이의 적시타로 2점을 선취했다. NC는 3회초 나성범의 시즌 22호 투런포로 응수했다. 삼성은 3회말 야마이코 나바로의 2루타에 이은 채태인의 땅볼로 한점을 달아났다.

채태인은 5회말에도 타점을 추가했다. 안타와 볼넷으로 출루한 이흥련과 나바로를 좌중간 2루타로 불러들였다. 박석민도 적시타를 날리며 타점을 추가했다. 삼성의 철벽 불펜을 고려하면 여유 있는 점수였다.

그러나 NC는 호락호락 물러나지 않았다. 모창민과 손시헌의 안타로 한점을 추격했다. 계속된 공격에서 박민우가 좌측 펜스를 넘기는 깜짝 3점홈런을 때려내며 승부의 균형추를 맞췄다.

동점을 허용한 삼성은 경기 막판 뒷심을 발휘했다. 7회말 채태인과 이승엽이 적시타를 쳐내며 2점차 리드를 잡았고 8회말에도 채태인이 쐐기 중전안타를 날리며 2점을 보탰다. 4점차 리드를 잡은 삼성은 9회초 권혁을 올려 경기를 마무리했다.

7회 등판해 1.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안지만이 시즌 2승째를 올렸다. 나바로는 2안타 4득점하며 1번타자로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 6타점을 올린 채태인은 단숨에 타점 5위로 뛰어올랐다.

◆ KIA 3-8 한화 (대전) - '조인성 3타점' 한화, 30승 고지 밟았다 

▲ 조인성(왼쪽)이 25일 대전 KIA전에서 6회말 역전 적시타를 친 후 강석천 코치와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최하위 한위가 드디어 30승 고지를 밟았다. 시즌 81경기만이다.

3회까지는 KIA 김병현과 한화 앤드루 앨버스의 투수전이 전개됐다. 4회초 KIA가 선취점을 냈다. KIA는 브렛 필의 안타와 이범호의 볼넷으로 만든 찬스에서 김다원이 적시타를 쳐내며 첫 득점을 올렸다. 5회초에는 이대형의 볼넷, 김주찬과 김민우의 장타로 3-0으로 달아났다.

한화는 5회말부터 추격에 나섰다. 안타로 출루한 임익준이 김병현의 견제 실책과 폭투를 틈타 한점을 만회했다. 6회말에는 이학준, 최진행, 김태균이 연이어 안타를 터뜨리며 본격적인 추격에 나섰다.

이어진 1사 만루 기회에 들어선 조인성이 중전 적시타로 주자를 불러들이며 5-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야수선택과 고동진의 땅볼로 2점을 더 보탰다. 8회말에는 김회성의 3루타와 조인성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8-3까지 스코어를 벌렸다.

앨버스는 5이닝을 3실점으로 막고 내려갔다. 이어 나온 정대훈은 1이닝을, 윤규진은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각각 승리와 세이브를 챙겼다. 반면 김병현은 5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시즌 첫 패배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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