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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록신' 드로그바, 2년만에 첼시에 재강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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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록신' 드로그바, 2년만에 첼시에 재강림
  • 홍현석 기자
  • 승인 2014.07.26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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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계약으로 전성기를 보냈던 첼시와 1년 계약 컴백

[스포츠Q 홍현석 기자] ‘드록신’ 디디에 드로그바(36)가 자신을 유럽 최고의 공격수로 이끌어줬던 주제 무리뉴(51) 감독이 있는 첼시로 다시 돌아왔다.

첼시는 26일(한국시간) “첼시의 전설인 드로그바의 복귀를 알릴 수 있게 돼 굉장히 기쁘다. 그는 첼시와 1년 계약을 맺었다”고 드로그바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지난 시즌에 갈라타사라이와 계약이 끝났기 때문에 이적료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는 지난 2004년부터 2012년까지 341경기에 출전해 157골을 넣으며 첼시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이름을 날렸다. 그는 첼시 역사상 4번째로 많은 골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8년동안 첼시에서 그는 프리미어리그 3회, FA컵 4회, 리그컵 2회, 챔피언스리그 1회, 커뮤니티 실드 2회 등 총 12번의 우승을 기록했다.

▲ '전쟁을 멈춘 사나이' 디디에 드로그바가 26일(한국시간) 무리뉴 감독이 있는 첼시와 1년 계약을 맺고 2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 [사진=첼시 홈페이지 캡처]

특히 바이에른 뮌헨과 지난 2011-20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후반 43분 극적인 동점 헤딩골로 패배의 위기에서 팀을 구했다. 그리고 승부차기에서도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첼시의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이 종료된 후 끊임없이 첼시 복귀설에 휩싸였다. 22일에는 데일리메일, BBC 등 여러 영국 언론들이 “그가 곧 첼시로 이적할 것이고 은퇴 후 코치직이 보장된 계약을 할 것이다”고 전했다.

드로그바는 “이 결정은 나에게 매우 쉬웠다. 나는 무리뉴 감독과 같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칠 수 없었고 우리는 모두가 알고 있는 것처럼 매우 특별한 관계이다”라며 “나는 항상 이기기를 바라고 팀을 도울 수 있기를 바란다. 새롭게 시작하게 되는 올 시즌이 매우 기대된다”고 첼시로 복귀한 것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그의 이적을 누구보다도 반기고 있는 무리뉴 감독은 “그는 아직도 유럽에서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기 때문에 첼시로 올 수 있었다. 나는 그의 성격을 잘 알고 그가 과거에 안주할 인물이 아니란 것도 잘 알고 있다. 그는 첼시에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할 것이다”고 그의 귀환을 환영했다.

2012년 7월에 첼시와 계약을 마친 드로그바는 중국 상하이 선화를 거쳐 6개월만에 터키 명문 갈라타사라이로 이적했다. 그리고 지난 3월에는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첼시를 만나기도 했다.

toptorre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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