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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할 효과' 맨유 주가, 한달새 4400억원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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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할 효과' 맨유 주가, 한달새 4400억원 급등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7.2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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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기네스컵 AS로마 격파하며 데뷔후 2연승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신임 사령탑 루이스 판할(63)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영국의 일간매체 미러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맨유의 주가가 판할 감독의 영향으로 꾸준히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지난 25일 발표된 맨유의 주가는 판할 감독의 부임이 공식 발표된 지난 5월 19일과 비교했을 때 15% 뛴 수치”라고 덧붙였다. 지난 5월 19일 맨유의 주가는 한 주에 16.74달러(1만5400원)였다. 7월25일에는 19.35달러(약 1만9800원)로 장이 마감됐다. 27일 사이 무려 4억3456만 달러(4463억원)나 오른 수치다.

판할 감독은 네덜란드 대표팀을 이끌고 지난 14일 막을 내린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에서 변화무쌍한 전술로 상대팀을 교란시키며 세계 축구계에 큰 메시지를 던져줬다. 엔트리에 포함된 23명의 선수들을 모두 활용하는 지략까지 보여줬다.

그는 아약스(네덜란드), 바르셀로나(스페인), 바이에른 뮌헨(독일) 등 세계적인 클럽을 지휘하며 리그는 물론이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UEFA컵 등 수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린 명장이다.

여기에다 월드컵에서 무패(5승2무)로 네덜란드를 3위에 올려놓으며 최고의 명장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시즌 데이비드 모예스 체제에서 자존심을 구길대로 구긴 맨유는 판할의 부임과 동시에 명가부활을 향한 힘찬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는 월드컵 직후 “맨유에서도 네덜란드의 선수들과 이뤄낸 것처럼 큰 성과를 내고 싶다”고 말했다. 그 바람처럼 맨유는 판할의 데뷔전이었던 지난 24일 미국 LA 로즈보울에서 열린 LA 갤럭시와 친선경기에서 7-0 완승을 거뒀다.

27일 미국 콜로라도에서 벌어진 2014 기네스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AS로마(이탈리아)와 경기에서도 루니의 멀티골에 힘입어 3-2로 승리하며 파죽지세를 이어갔다. 판할은 두 경기에서 브라질 월드컵에서 복고돌풍을 일으킨 3-5-2 시스템을 채택, 맨유에 큰 변화를 몰고올 것임을 예고했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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