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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 연장 승리, 갈길 바쁜 KT에 '고춧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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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 연장 승리, 갈길 바쁜 KT에 '고춧가루'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2.18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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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술 3점슛 3개 포함 19득점 맹활약, 연장서도 쐐기 3점포

[스포츠Q 박상현 기자] 6강 플레이오프 진입 경쟁은 끝났지만 포스트시즌 꿈이 사라진 하위권 팀의 고춧가루는 여전히 맵다. 안양 KGC가 조금이라도 높은 순위에 오르려는 부산 KT에 청양고추보다 더 매운 맛을 선사했다.

KGC는 18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카드 2013~14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김태술(19득점,3점슛 3개,7어시스트)과 최현민(11득점,3점슛 3개), 전성현(9득점,3점슛 3개)의 외곽포로 KT를 연장 접전 끝에 81-77로 승리했다.

사실상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 KGC는 1승을 추가하며 7위 서울 삼성과 승차를 1경기로 좁혔으나 KT는 전날까지 공동 4위였던 고양 오리온스에 단독 4위 자리를 내주고 5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 안양 KGC 오세근(오른쪽)이 18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 프로농구 경기에서 송영진을 따돌리고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1, 2쿼터 전반은 KGC의 흐름이었다. 특히 숀 에반스(15득점, 12리바운드)의 활약으로 24점을 쏟아붓고 KT의 공격을 9점으로 막아내면서 1, 2쿼터 전반을 44-26으로 크게 앞섰다.

반대로 3, 4쿼터 후반에 맞받아친 KT가 오히려 4쿼터 종료 41초를 남겨놓고 아이라 클라크(24득점,14리바운드,3어시스트)의 2점슛 성공으로 71-66까지 앞서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 보였다.

그러나 위기의 순간에 김태술이 있었다. 김태술은 38초를 남겨놓고 3점슛을 성공시키며 점수차를 2점으로 좁혔고 마지막 1초를 남겨놓고 웬델 맥키니스가 동점골을 넣으며 연장으로 경기를 몰고 갔다.

연장에서도 승리의 공신은 김태술이었다. 74-73으로 쫓기던 경기 종료 2분 11초 전 전성현의 3점슛을 어시스트한 김태술은 1분 35초를 남겨놓고 깨끗하게 3점슛을 꽂아넣으며 80-73으로 달아났다. 전성현과 김태술의 3점슛 2개에 사실상 승패는 결정됐다.

랜스 골번(8득점,5리바운드)의 2개의 2점슛으로 KT가 다시 3점차까지 쫓아왔지만 KGC는 종료 23초 전 골번의 턴오버로 공격권을 가져왔고 김태술이 종료 14초를 남겨놓고 자유투 1개를 성공시켜 추격을 더이상 허용하지 않았다. 반면 KT 조성민(18득점,3점슛 3개,4리바운드,3어시스트)은 클라크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득점을 기록했으나 정작 연장전에서 침묵,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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