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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넣은 류승우에 레버쿠젠 감독 질책,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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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넣은 류승우에 레버쿠젠 감독 질책,왜?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7.28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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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지동원 45분간 활약, 공격포인트 사냥 실패

[스포츠Q 민기홍 기자] “감정을 조절할 줄 알아야 한다.”

로거 슈미트 레버쿠젠 감독이 의욕이 넘친 유망주 류승우(21)를 질책했다. 류승우에겐 천당과 지옥을 오간 하루였다.

류승우는 28일(한국시간) 독일 아헨 티볼리에서 열린 알레메니아 아헨(독일 4부)과 친선경기에 교체 투입돼 후반 36분 동점골을 넣으며 팀을 패배의 위기에서 건져냈다.

레버쿠젠은 지난 20일 올림피크 마르세유(프랑스 1부)전에서 1-4로 완패를 당했다. 류승우는 4부리그 팀을 상대로도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가던 팀을 구해내는 귀중한 골을 터뜨렸다. 동료 슈테판 라인아르츠의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 류승우가 28일 친선경기 아헨전에서 후반 동점골을 터뜨리며 팀을 패배 위기에서 건져냈다. 하지만 2분 뒤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사진=레버쿠젠 공식 홈페이지 캡처]

하지만 득점 후 2분만에 플로리안 아벨에게 파울을 범해 옐로카드를 받았다. 상대와 실랑이를 벌이던 도중 곧바로 또 한장의 경고를 받아 퇴장을 당했다. 레버쿠젠은 1-1로 경기를 마쳤다.

슈미트 감독은 경기 후 독일 언론 키커와 인터뷰를 통해 “상대가 류승우를 도발한 건 맞지만 그럴 때일수록 더 침착하게 대응했어야 했다”며 아쉬움을 표시했다. 류승우는 박치기를 당한 후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폭발시켰다.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22)은 전반전만 소화하고 경기를 마쳤다. 지몬 롤페스, 외메르 토프락, 요십 드르미치 등과 공격진에서 호흡을 맞췄지만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지 못하고 공격포인트 사냥에 실패했다.

레버쿠젠의 다음 맞대결 상대는 K리그 FC서울이다. 오는 30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친선경기를 갖는다. 레버쿠젠은 다음달 24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원정경기로 2014~2015시즌 분데스리가를 시작한다.

지동원(23·도르트문트)도 45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는 28일 열린 로트바이스 에센(독일 4부)전에 후반 교체 투입됐지만 특별한 활약은 없었다.

도르트문트는 지동원이 나오기 전인 전반에만 아우바메양이 2골, 수보티치-음키타리안-임모빌레가 각각 한골씩을 터뜨리며 5-1로 이겼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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