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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의 굴욕, 탈세 혐의로 스페인법원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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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의 굴욕, 탈세 혐의로 스페인법원 조사 착수
  • 홍현석 기자
  • 승인 2014.07.29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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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퍼 컴퍼니 설립 후 초상권에 대한 탈세 혐의로 조사

[스포츠Q 홍현석 기자]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 골든볼의 주인공 리오넬 메시(27·바르셀로나)의 탈세 의혹이 다시 한번 제기됐다.

영국 언론 가디언은 29일(한국시간) "스페인 법원이 검사의 기각 추천에도 불구하고 메시의 탈세 혐의를 조사할 예정이다"이라고 보도했다.

검찰은 메시와 그의 아버지 호르헤 호라시오 메시가 대표적인 조세 회피 지역인 펠리스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해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얻은 수입에 대한 세금 400만 유로(55억원)를 탈세했다는 혐의로 그들을 기소했다. 하지만 그들을 이를 부인해왔고 결국 메시는 지난 6월 혐의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바르셀로나 가바법원은 “메시가 이미 탈세를 목적으로 하기 위해 만들어진 유령회사 설립에 동의했고 그 존재에 대해서도 알고 있었다"며 "그는 자신의 초상권에 대한 탈세를 주목적으로 했고 이에 대한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메시는 이 문제에 대해서 향후 세무당국이나 검찰에 10일간 출석해 조사를 받을 수 있다.

크리스토발 몬토로 스페인 재무장관은 “최근 축구 선수들이 세금에 관해서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이런 점을 고쳐져야 한다”고 이 사건을 비판했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수익이 많은 스포츠선수 중 하나인 메시는 매년 보너스와 연봉으로 4000만 달러(410억원)을 받게 된다. 그리고 스폰서들에게 매년 2300만 달러(235억원)를 추가적으로 받아 매년 650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그리고 이 매체는 “메시와 함께 최다 수입을 내고 있는 선수들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레알 마드리드, 8000만 달러)와 복싱 선수 플로이드 메이웨더(37·1억500만 달러), 농구 선수 르브론 제임스(32· 7230만 달러)가 있다"고 보도했다.

toptorre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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