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06:22 (금)
장기계약 제시받은 기성용, 스완지의 이적료 챙기기?
상태바
장기계약 제시받은 기성용, 스완지의 이적료 챙기기?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7.30 09: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성용, 30일 엑서터시티전 2골 기여

[스포츠Q 민기홍 기자] 기성용(25·스완지시티)은 이번 시즌 어떤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될까. 이적설이 끊임없이 나오는 가운데 스완지시티가 일단은 그를 잔류시키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영국 언론매체 데일리메일은 30일(한국시간) "스완지시티가 아스톤 빌라의 관심을 받고 있는 기성용을 지키고 싶어한다“며 ”새 시즌 시작에 앞서 새로운 계약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2012년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550만 파운드(95억원)의 이적료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 입성한 기성용의 현재 몸값은 450만 파운드(78억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계약기간 만료가 임박한 것이 큰 이유다. 스완지시티와 기성용의 계약은 2015년 여름까지다. 이에 스완지시티는 장기 계약을 통해 기성용의 몸값을 높인 뒤 이적료를 두둑히 챙길 속셈을 갖고 있다.

지난 15일 영국 지역지인 버밍엄메일은 “기성용이 아스톤 빌라의 최대 타깃으로 부상했다”며 “그의 이적을 위해서 아스톤 빌라 폴 램버트 감독이 애를 쓰고 있다”는 기사를 게재했다.

명문 아스널과 연계됐다는 소식도 나왔다. 축구 통계매체인 스쿼카와 골닷컴은 지난 19일 “아스널이 한국의 수비형 미드필더 기성용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아스톤 빌라로의 이적이 중단됐다”고 전했다.

뜨거운 러브콜이 이어지는 상황. 스완지의 휴 젠킨스 회장은 지난 16일 스완지 지역지 사우스웨일스이브닝포스트를 통해 “게리 몽크 감독이 이미 기성용과 이야기를 나눴다. 우리는 그와 장기계약을 맺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 28일 11개월만에 스완지 복귀전을 치른 기성용은 30일 영국 런던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열린 친선경기 엑서터시티(4부리그)전에 나서 팀의 2-0 승리에 기여했다.

기성용은 전반 31분 코 부상을 당한 알렉스 브레이 대신 급작스럽게 투입돼 경기 종료까지 59분을 소화했다. 2골에 모두 관여하며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스완지시티는 기성용의 출전 후 불과 1분 뒤 선제골을 터뜨렸다. 닐 테일러가 올린 크로스를 바페팀비 고미스가 머리로 받아넣어 골문을 갈랐다. 후반 33분에는 윌프리드 보니와 기성용이 만든 찬스를 조시 시한이 마무리하며 추가골을 넣었다.

스완지시티는 다음달 16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2014-2015 시즌 EPL 일정을 시작한다.

sportsfactory@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