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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축구대표팀 감독은 외국인! 우선협상자 3명 교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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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축구대표팀 감독은 외국인! 우선협상자 3명 교섭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07.31 12: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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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조건 적용해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다음 주 협상 시작

[파주=스포츠Q 이세영 기자] ‘이용수 체제’로 바뀐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가 내린 결론은 외국인 감독이었다.

이용수 신임 기술위원장이 한국 축구대표팀 새 사령탑의 후보군을 공개했다.

이용수 신임 기술위원장은 31일 파주NFC(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국내 감독 17명, 해외 감독 30명의 자료를 면밀히 검토한 결과, 외국인 감독 3명을 우선 협상대상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기술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후보 감독들의 이름과 신상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 [파주=스포츠Q 이상민 기자]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이 기술위원회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축구대표팀 새 사령탑 우선 협상자 3명이 모두 외국인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용수 위원장을 포함해 기술위원회는 31일 오후 6시부터 이곳에서 밤샘회의를 열고 새 사령탑 선임을 논의했다.

길고 긴 마라톤 회의는 기자회견 시간이 임박해서야 끝났다.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처음에 국내 감독과 외국인 감독 중 누구를 택할까 토론했는데, 기술위원 표가 3대3으로 갈렸다”고 밝혔다. 이에 이용수 위원장은 “국내 감독, 외국인 감독 구분하지 말고 현재 상황에서 국가대표 감독으로서 필요한 조건이 무엇인가 살펴봤다”고 설명했다.

▲ [파주=스포츠Q 이상민 기자] 기술위원회가 내세운 새 사령탑이 되기 위한 조건은 8가지였다. 이용수 위원장은 총 47명 중 8가지 조건에 모두 부합한 감독이 3명이라고 전했다.

이 위원장이 밝힌 대표팀 새 사령탑의 조건은 ▲ 대륙별 선수권대회를 지휘한 경험이 있는 지도자 ▲ 월드컵 예선을 홈앤드어웨이 형태로 치러본 지도자 ▲ 월드컵 본선에서 16강 이상 진출한 적이 있는 지도자 ▲ 클럽팀을 지휘한 경험이 있는 지도자 ▲ 경기가 없을 때 지도자 교육이나 유소년 교육 등 프로그램을 할 수 있는 지도자 ▲ 4년 뒤 70세가 넘지 않는 지도자 ▲ 영어를 편안하게 구사할 수 있는 지도자 ▲ 계약을 바로 진행할 수 있는 지도자 등 8가지였다.

이용수 위원장은 “이 절차를 거친 결과 외국인 지도자 3명으로 추려졌다”며 “다음 주부터 협회 차원에서 대상자를 만날 예정이다. 나름대로 1순위부터 3순위까지 정했다”고 밝혔다.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A매치에 대한 내용도 언급했다. 이 위원장은 “협상 진행 속도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가능성이 있는 국내 감독에게 한시적으로 A매치를 맡기겠다”며 “아직은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감독이 선임될 경우 계약 조건에 대해서도 밝혔다. 이용수 위원장은 “연봉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았다. 생각보다 많이 줘야할 감독도 있을 텐데, 연봉은 그 이후 협상 과정에서 전개될 것”이라며 “계약 기간은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 기본적으로는 아시안컵과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까지 맡기고 결과에 따라 2018 러시아월드컵까지 맡기겠다”고 말했다.

첫 기술위의 1박2일 회의에는 조영증(60) 김학범(54) 최영준(49) 최인철(42) 신재흠(55) 정태석(42) 기술위원이 참석했다. 김남표(50) 위원은 해외출장 중이어서 불참했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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