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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민 만루홈런 포함 6타점' SK, NC에 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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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민 만루홈런 포함 6타점' SK, NC에 대승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08.01 23: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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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박한이, 역대 2번째 14년 연속 100안타

[스포츠Q 이세영‧문학=민기홍 기자] SK가 모처럼 활발한 타격을 선보이며 난적 NC를 제압했다.

SK는 1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홈경기에서 홈런 2방 포함 장단 18안타를 몰아치며 NC에 13-6 대승을 거뒀다.

2연패 늪에 빠지며 4할 승률이 위태로웠던 SK는 주말 3연전 가운데 첫 경기를 잡으면서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반면 NC는 2위 탈환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최하위 한화는 두산을 3연패 늪으로 빠뜨리며 2연승을 기록했다. 강경학이 프로 네 시즌만에 홈런을 쳐 팀 승리를 이끌었다.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두산은 LG에 5위 자리를 내주고 6위로 떨어졌다.

삼성은 박한이가 프로야구 역대 두 번째로 14년 연속 100안타를 기록한 가운데 KIA에 6-4 승리를 거두고 선두를 수성했다. 부상 이후 1년만에 그라운드로 돌아온 조동찬은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 앞으로 활약을 기대케 했다.

잠실에서는 정성훈의 멀티 홈런에 힘입어 LG가 넥센에 1점차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두산을 밀어내고 5위로 뛰어올랐다.

◆ 넥센 3-4 LG (잠실) - LG '정성훈 멀티 홈런'으로 5위 도약

정성훈의 멀티 홈런으로 LG가 5위로 뛰어올랐다. 2-3으로 뒤진 7회말 정성훈이 좌월 투런 홈런을 때린 LG는 넥센을 2연패 수렁으로 몰아넣고 연패를 마감했다.

넥센이 1회초 박병호의 2타점 적시타로 먼저 웃었다. 박병호는 1사 2, 3루에서 좌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로 팀 선취점을 뽑았다.

LG는 1회말 정성훈의 좌월 솔로 홈런과 2회 손주인의 희생 번트에 이은 상대 실책으로 1점을 보태 2-2 동점을 만들었다.

넥센이 6회초 문우람의 중전 적시타로 다시 리드를 잡자 LG는 7회 정성훈의 좌월 투런 홈런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LG 선발 우규민은 8이닝 동안 넥센 강타선을 피안타 5개 3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시즌 6승(4패)째를 신고했다. 타선에서는 정성훈이 4타수 2안타(2홈런) 3타점으로 승리에 보탬이 됐다.

넥센 두 번째 투수 조상우는 정성훈에게 역전 투런 홈런을 맞고 시즌 첫 패(3승)를 기록했다.

▲ SK 김강민이 1일 문학 NC전 5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좌중월 만루 홈런을 치고 있다.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 NC 6-13 SK (문학) - '김강민 생애 첫 그랜드슬램' SK, NC 마운드 맹폭

SK가 완벽한 투타 조화로 대승을 거뒀다. 최정, 이재원, 김강민 클린업 트리오가 한꺼번에 터지며 NC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최정이 포문을 열었다. 부상 복귀 후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최정은 1회말 2사 상황에서 시즌 7호 우중월 솔로포를 쳐냈다. NC는 3회초 김태군과 김종호의 안타, 이종욱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 찬스에서 타점 선두 에릭 테임즈의 2타점 적시타로 승부를 뒤집었다.

그러나 SK가 곧바로 반격했다. 선두타자 김성현이 2루타를 치고 나갔고 최정과 이재원이 연속으로 볼넷을 골랐다. 김강민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SK는 이어진 찬스에서 박정권의 희생플라이와 임훈의 적시타로 2점을 더 추가했다.

4회말에도 한점을 보탠 SK는 5회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명기와 김성현이 적시타를 때리며 달아났고 이어진 기회에서 김강민이 개인 통산 1호 만루홈런을 작렬했다. 스코어는 12-3으로 벌어졌다.

NC는 7회초 나성범의 2루타로 한점, 9회초 조영훈의 홈런으로 2점을 따라붙었지만 때는 너무 늦었다. 테임즈가 86타점째를 올리며 이 부문 2위 강정호(넥센)와 3점차로 격차를 벌린 것이 유일한 위안거리였다.

SK 선발 트래비스 밴와트는 5이닝을 피안타와 볼넷을 4개씩 내주고 3실점으로 막으며 한국 무대 데뷔 후 3연승을 달렸다. 김강민은 6타점을 기록하며 개인 타점 기록을 경신했다. 최정과 이재원은 4안타 6득점 5사사구를 합작하며 중심타자다운 존재감을 뽐냈다.

▲ 한화 강경학(오른쪽)이 1일 대전 두산전 8회말 1사 1,2루서 우월 스리런 홈런을 친 뒤 이종범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 두산 6-9 한화 (대전) - '강경학 데뷔 첫 홈런' 한화, 3연패 뒤 2연승

한화가 8회에만 4점을 뽑으며 두산에 역전승을 거뒀다.

3회와 6회 한 번씩 폭풍이 몰아쳤다. 3회초 두산이 1사 2,3루 상황에서 터진 오재원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앞서나가자 한화도 3회말 무사 만루에서 나온 최진행의 2타점 적시타와 김태균의 적시타, 김태완의 희생플라이로 4점을 보태며 4-2 역전에 성공했다.

잠시 숨을 고른 두산은 6회초 맹공을 퍼부었다. 민병헌의 2타점 적시 2루타, 2사 후 터진 호르헤 칸투, 양의지의 연속 적시타로 6-4 리드를 잡았다. 한화는 6회말 공격에서 김회성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1점차까지 추격했다.

한화는 8회말 기어코 전세를 뒤집었다. 1사 1루에서 김회성이 13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중전 안타를 친 한화는 정근우의 내야 안타로 6-6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1군 통산 출장 기록이 4경기에 불과한 강경학이 두산 투수 정재훈의 2구를 받아쳐 데뷔 첫 홈런을 역전 스리런 홈런으로 장식했다.

◆ 삼성 6-4 KIA (광주) - 김상수 8회 결승타…박한이는 100안타 자축 쐐기 홈런

삼성이 갈 길 바쁜 KIA를 4연패 늪에 빠뜨리며 3연승을 질주했다.

1회초와 2회초 삼성 타선이 폭발했다. 1회초 채태인의 중전 적시타로 앞서나간 삼성은 2회초 김상수, 야마이코 나바로의 연속 적시타와 박한이의 적시 2루타로 4-0까지 달아났다. 2회초 안타를 때려낸 박한이는 양준혁에 이어 프로야구 역대 두번째로 14년 연속 100안타를 때려낸 주인공이 됐다.

KIA는 곧바로 맞이한 2회말 공격에서 상대 실책과 강한울, 이대형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따라잡은 뒤 7회말 2사 만루서 터진 안치홍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은 8회초 결승점을 올렸다. 2사 3루 상황에서 김상수가 좌익수 키를 넘기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렸다. 9회초에는 대기록 달성을 자축하는 박한이의 좌월 솔로 홈런이 나왔다.

8회말 2사후 마운드에 오른 삼성 마무리 투수 임창용은 1.1이닝 동안 삼진 3개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시즌 22세이브째를 올렸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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