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홍현석 기자] 네덜란드 언론이 바르셀로나를 전성기로 이끌었던 프랑크 레이카르트(52) 감독이 차기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 유력하다는 보도를 해 한국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네덜란드 언론 텔레그라프는 1일(한국시간) “대한축구협회 이용수 기술위원장이 밝힌 차기 외국인 감독 후보자 3명 중에 레이카르트와 마틴 욜(52)이 거론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홍명보 전 대표팀 감독을 대신할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던 베르트 판 마르바이크(62) 감독과 다른 인물을 지목해 주목받고 있다.
이 언론은 “현재 셀틱 감독을 맡았던 닐 레논이 유력한 감독 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욜과 레이카르트가 유력한 차기 감독 후보”라고 전했다.
레이카르트 감독은 1980년대 네덜란드 황금세대 주역으로 감독으로는 바르셀로나를 맡아 팀을 부진에서 벗어나게 했고 강력한 공격축구로 바르셀로나 전성기를 이끌었다.
바르셀로나에서 물러난 이후 터키 갈라타사라이,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 감독을 역임했다. 하지만 기대만큼의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다.
그는 사우디 감독을 맡았을 때는 3년간 1590만 유로(220억원)의 연봉을 받았다.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지난달 28일 “예산이 빠듯하기 때문에 명망 있는 감독을 무조건 데려올 수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할 수 있는 한도에서 감독을 찾겠다”고 말했다. 그런 상황에서 레이카르트 감독 영입에는 연봉 문제가 크게 작용할 전망이다.
레이카르트와 함께 후보로 평가되는 욜 감독은 토트넘 핫스퍼 시절 왼쪽 수비수였던 이영표를 지도했던 경험이 있다. 아약스 감독 시절에는 석현준을 영입하는 등 대표적인 친한파 감독 중 한명이다.
욜 역시 레이카트르와 마찬가지로 높은 연봉을 받는 감독이기 때문에 이 두 감독의 영입 문제는 아마도 연봉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