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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A매치 '원포인트' 감독직 고사 "현실에 충실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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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A매치 '원포인트' 감독직 고사 "현실에 충실할 뿐"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08.03 1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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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대표팀 임시 지휘 제안 오더라도 사양 의사 "팀 상황 어렵다"

[수원=스포츠Q 이세영 기자] 황선홍 포항 감독이 9월 A매치에서 감독직을 맡을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황선홍 감독은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8라운드 수원과 원정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오는 9월 열리는 A매치에 임시 대표팀 감독직 제의가 오더라도 맡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지난달 31일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첫 기술위원회 논의 결과를 발표하면서 다음달 A매치를 한시적으로 국내 지도자에게 맡길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전도유망한 국내 감독에게 한시적으로 A매치를 맡길 수도 있다. 기술위원회가 심도 있게 검토했다”고 말했다.

▲ [수원=스포츠Q 노민규 기자] 포항 황선홍 감독이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수원과 K리그 클래식 원정경기에서 연속골을 내주자 침통한 표정으로 선수들을 주시하고 있다.

이에 황선홍 감독은 '원포인트' 감독직을 수행할 마음이 없다고 전했다. 황 감독은 “내 능력이 안 될뿐더러 현재 팀 상황이 어렵다. 내가 하는 일은 현실에 충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은 최근 5경기에서 무패행진을 달리고는 있지만 2승(3무)에 그쳤으며, 무승부가 모두 0-0 무승부였다. 중원의 핵 이명주가 빠져나간 공백을 여실히 절감하고 있다.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전북, 제주 등 상위권 팀들의 추격의 거센 상황이다. 이에 황 감독이 국가대표 감독직을 맡기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 임시 감독직을 고사한 황선홍 감독은 차기 감독으로 외국인 감독을 선정한 기술위원회의 결정을 존중해줘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황 감독은 “기술위원회의 결정에 모두가 믿음을 줘야 한다”며 “선택의 시간이 촉박했던 만큼 구단과 언론, 연맹 차원에서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강수일이 황태자 역할을 하고 있지만 여름 이적시장에서 공격수를 영입하지 못한 아쉬운 속내도 털어놨다.

황선홍 감독은 “영입을 고려했는데, 여러 가지 문제가 있어 영입이 되지 않아 아쉬웠다”며 “그 선수에게 미안하고 기회가 되면 나중에 꼭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를 앞둔 선수들의 각오를 대신 전하기도 했다. 황 감독은 “수원 원정이 어려운 경기인데, 선수들이 강한 모습을 보여줄 마음을 갖고 있다”며 “준비한대로 경기를 한다면 좋은 승부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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