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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목치승 결승타' LG, 14개월만에 넥센에 위닝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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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목치승 결승타' LG, 14개월만에 넥센에 위닝시리즈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8.04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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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31호 대포' 강정호, 유격수 최다홈런 기록

[스포츠Q 민기홍 기자] LG가 14개월만에 넥센에 위닝시리즈를 거두고 후반기 기세를 이어갔다.

LG는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홈경기 넥센전에서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한 황목치승의 활약을 앞세워 6-4로 승리, 4위 롯데와 승차를 3경기차로 줄였다.

이날 경기 후 이틀동안 휴식에 들어가는 LG는 5명의 투수를 투입해 실점을 틀어막았다. 세 번째로 올라온 ‘국가대표’ 유원상이 3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선취점은 넥센의 몫이었다. 넥센은 2회초 박병호의 안타와 강정호의 사구로 찬스를 잡았고 이어 나온 김민성의 2루타로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1루 주자 강정호가 무리하게 홈을 파고 들다 홈에서 아웃되며 찬물을 끼얹었다.

LG는 2회말 넥센 선발 금민철의 제구 난조를 틈타 뒤집기에 성공했다. 이진영이 볼넷, 채은성의 사구, 손주인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박경수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든 뒤 최경철의 사구로 다시 루를 모두 채웠다.

이어 나온 정성훈이 볼넷을 고르며 동점을 만들었고 황목치승이 끈질긴 승부 끝에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쳐내며 단숨에 스코어를 4-1로 벌렸다.

넥센은 4회초 강정호의 투런포로 한점차로 추격했다. 강정호는 LG 선발 신정락을 상대로 시즌 31호포를 쏘아올리며 1997년 이종범(당시 해태) 코치가 세운 유격수 최다 홈런 30개를 뛰어넘었다.

한점차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LG는 5회말 행운의 안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1사 2,3루 찬스에서 채은성의 빗맞은 안타 때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심판은 2루 주자 이병규의 아웃을 선언했지만 합의판정을 거쳐 세이프로 정정했다. LG는 네 번째 합의판정 시도 끝에 처음으로 재미를 봤다.

넥센은 8회초 유한준의 좌월 솔로포로 반격에 나섰지만 2사 후 등판한 봉중근을 공략하지 못하고 1승2패로 시리즈를 마쳤다. LG 마무리 봉중근은 지난달 30일 대구 삼성전에서 당했던 블론세이브 굴욕을 깔끔히 떨쳐내며 시즌 21세이브째를 수확했다.

넥센 선발 금민철은 1.2이닝 동안 안타는 하나밖에 허용하지 않았지만 3볼넷 2사사구를 내주며 4실점, 조기 강판됐다.

문학에서 열릴 예정이던 NC-SK전과 대전에서 열릴 예정이던 두산-한화전은 우천으로 취소됐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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