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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격수 최다홈런' 강정호, 생애 첫 월간 MVP 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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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격수 최다홈런' 강정호, 생애 첫 월간 MVP 품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8.05 12: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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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한 달간 0.418 7홈런 20타점 맹활약

[스포츠Q 민기홍 기자] 한국 최고의 유격수로 올라선 강정호(27·넥센)가 생애 첫 월간 최우수선수(MVP)상을 수상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5일 강정호가 프로야구 출입기자단 투표에서 유효표 28표 가운데 9표(32%)를 얻어 각각 7표(25%)씩을 획득한 팀 동료 앤디 밴헤켄과 이병규(7번·LG)를 제치고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7월 MVP를 수상했다고 밝혔다.

강정호는 지난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원정경기 LG전에서 시즌 31호포를 쏘아올리며 1997년 이종범(당시 해태)이 세운 30홈런을 넘어 역대 유격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세웠다. 33개로 이 부문 1위인 박병호에 2개차로 따라붙으며 홈런왕 경쟁에도 도전장을 던졌다.

그는 7월 한 달간 17경기에 나서 홈런 1위(7개), 장타율 1위(0.927) 득점 공동 2위(21개), 출루율 2위(0.522), 타율 3위(0.418), 득점권 타율 5위(0.533)의 빼어난 성적으로 넥센의 2위 질주를 이끌었다.

7월의 맹활약을 토대로 타격 8위(0.342), 홈런 2위(31개), 타점 2위(87개), 득점 공동 3위(82개), 출루율 6위(0.440), 장타율 1위(0.731) 등 공격 전 부문에 걸쳐 상위권에 랭크돼 있다. 정규리그 MVP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강정호에게는 상금 500만원이 수여된다. 그는 모교인 광주 무등중학교에 상금의 반인 250만원 상당의 야구 용품을 지급하기로 했다.

강정호는 “큰 상을 주셔서 매우 영광스럽고 기분이 좋다. 특히 월간 MVP는 데뷔 후 처음 받아보는 상이라 더욱 기쁘다”며 “뽑아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부상없이 현재 모습을 유지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시상식은 5일 목동 SK전에 앞서 거행될 예정이다. 강정호는 전날 구단이 선정한 7월 수훈선수에도 뽑혀 겹경사를 누리게 됐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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