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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우홍 전 롯데 감독, 최동원상 선정위원회 위원장 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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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우홍 전 롯데 감독, 최동원상 선정위원회 위원장 추대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08.0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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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원상 매년 11월11일 부산서 개최, 상금 2000만원

[스포츠Q 이세영 기자] 어우홍(83) 전 롯데 감독이 최동원상 선정위원회 위원장으로 추대됐다.

5일 사단법인 최동원기념사업회는 “지난 4일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최동원상 선정위원 간담회를 개최해 야구계 최고 원로인 어우홍 전 롯데 감독을 위원장으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한국판 사이영 상인 최동원상은 그해 프로야구 최고의 투수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부산은행 후원으로 올해 제정돼 매년 11월11일 부산에서 시상이 이뤄진다.

▲ 어우홍 전 롯데 감독이 최동원상 선정위원회 위원장으로 추대됐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성근 고양 원더스 감독, 권기우 이사장, 허구연 해설위원, 최석원 씨, 김인식 KBO 규칙위원장, 어우홍 위원장, 천일평 OSEN 편집인. [사진=최동원기념사업회]

이날 간담회에서는 선정위원으로 위촉된 7명의 위원 중 어우홍 위원장, 김성근 고양 원더스 감독, 김인식 한국야구위원회(KBO) 규칙위원장,허구연 MBC 야구 해설위원, 천일평 OSEN 편집인 등 5명이 참석했다.

양상문 LG 감독과 선동열 KIA 감독은 경기 일정상 참석하지 못했다. 선정위원 전원은 무보수 재능기부로 선정위원직을 수행하기로 했다.

어우홍 위원장은 “최동원 선수는 대한민국 최고의 투수로서 국가대표로 권위를 선양했다”며 “너무 일찍 우리 곁을 떠나 안타깝게 생각했는데, 그의 활약을 기리기 위해 상이 제정돼 야구인의 한사람으로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공정한 심사를 통해 투수상으로는 대한민국 최고로 권위 있는 상이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위원장은 1960년 선수 은퇴 후 부산상고, 경남고, 한국전력공사, 동아대 야구부 감독을 맡았다. 이후 1982년에는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아 서울에서 열린 제27회 세계야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해 세계야구연맹의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년 뒤 MBC 청룡 감독으로 프로 지도자 세계에 뛰어들어 1988년부터 롯데 감독을 맡은 뒤 이듬해인 1989년 시즌을 마치고 물러났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최동원상 선정 기준으로 최동원의 정신에 부합하는 기준을 마련하기로 하되, 한국 투수들을 양성한다는 측면에서 외국인 투수는 선정 대상에서 제외했다. 또 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에서 활약한 성적도 반영하기로 했다.

최동원상의 상금은 2000만원으로 국내 프로야구 사상 최고 시상금이다. 시상일인 11월11일은 최동원의 등번호인 11번을 기념해 결정됐다.시상식은 최동원의 고향이자 ‘야구 성지’ 부산에서 열린다.

권기우 최동원기념사업회 이사장은 “최동원상을 제정해 시상함에 있어 선수 선정의 전권을 야구계 최고 전문가와 원로로 구성된 선정위원에게 일임했다”며 “매년 3000만원씩 후원해준 부산은행과 야구팬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권기우 기념사업회 이사장과 강진수 사무총장, 이응주 사무국장이 참석했고, 유가족을 대표해 고 최동원의 동생인 최석원 씨가 참석했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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