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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감이 몰려왔어요", 김연아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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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감이 몰려왔어요", 김연아의 고백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2.20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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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밍업 점프 실패, 실전 가자 평정심 되찾아

[스포츠Q 민기홍 기자] 11개월만에 나서는 큰 규모의 무대. 그것도 올림픽이라는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무대에서는 '피겨여왕'도 어쩔수 없었나보다. 늘 아무렇지 않은듯 완벽히 연기를 해내는 김연아도 이날 경기만큼은 많이 긴장했음을 밝혔다.

쇼트프로그램을 마치고 한국 취재진과의 인터뷰에 나선 김연아는 "워밍업 때 너무 많이 긴장했다. 점프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 긴장을 안한것처럼 보일뿐 늘 긴장한다. 긴장이 어느 정도냐의 차이일 뿐"이라고 털어놨다.

이날 김연아는 그답지 않게 워밍업 때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를 두 차례나 실패했다. 정상급 선수들이 나서는 대회에 오랜만에 출전한 탓이었다. 김연아는 지난해 3월 나갔던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큰 무대에서 연기를 한적이 없다. 지난해 12월 출전한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는 국제 대회긴 했지만 수준이 떨어지는 선수들이 나서는 대회였다. 이후 한 차례 나선 실전도 지난 1월 국내 대회인 종합선수권대회였다.

김연아는 "긴장감이 컸다"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음악이 시작되자 이내 평정심을 되찾았다. 첫 점프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룹 점프를 완벽히 뛰며 뛰는 가슴을 가라앉힌 그는 이후 흠잡을 곳 없는 연기를 이어갔다. 우리가 알던 '강심장' 김연아의 모습이었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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