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17:59 (금)
'진성욱 3연속골' 인천, 경남 꺾고 3연승
상태바
'진성욱 3연속골' 인천, 경남 꺾고 3연승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08.10 23: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원, 제주 잡고 홈 4연승 3위 유지…서울은 6경기 만에 원정 승리

[스포츠Q 이세영·수원=홍현석 기자] 인천이 진성욱의 3경기 연속골에 힘입어 경남을 완파하고 9위로 도약했다.

인천은 10일 인천전용구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경남과 홈경기에서 후반 9분 진성욱의 선제골과 경기 종료 직전에 터진 이보의 페널티킥 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승점 20점(4승8무8패)을 확보한 인천은 성남을 밀어내고 9위로 뛰어올랐다. 더불어 인천은 최근 3연승을 포함해 4경기 연속 무패(3승1무)와 최근 홈 4경기 연속 무패(2승2무), 최근 홈 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경남은 승점 15점(2승9무9패)에 그대로 머무르며 리그 최하위인 12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수원은 홈에서 제주를 제압하고 3위 다툼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전반 41분에 터진 김은선의 결승골로 1-0 신승을 거둔 수원은 승점 35점(10승5무5패)을 기록했다.

또 수원은 홈 4연승 및 6경기 연속 무패(5승1무)를 이어가며 폭우에도 블루버드를 지킨 홈팬들에게 보답했다.

서울은 부산 원정에서 후반 34분 몰리나의 페널티킥 골과 후반 45분 에스쿠데로의 쐐기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승점 25점을 기록한 서울은 6위 전남에 승점 5점차로 접근했다.

◆ 수원 1-0 제주 (수원) – '김은선 결승골' 수원, 홈 4연승

수원이 홈경기에서 김은선이 미드필더진을 지배하는 활약 속에 먼 길을 찾아온 제주에 승리를 거두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주어지는 3위 자리를 지켜냈다.

이날 승리로 수원은 10승5무5패로 승점 36을 기록해 2위 포항과 승점 5차로 좁히며 우승권도 도전할 수 있게 됐다. 반면 제주는 이날 패배로 8승7무5패를 기록하며 5위 울산에 승점 1차로 따라잡히고 말았다.

경기 전에 내린 강한 비 때문에 어렵게 몸을 푼 선수들은 탐색전을 펼쳤다. 지난 라운드에서 모두 패배를 했고 3위 싸움을 하고 있는 양 팀이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경기를 펼쳐갔다.

특히 제주는 원정경기이고 수원이 최근 4경기에서 평균 2.7골(11골)을 넣는 강한 공격력을 뽐내고 있기 때문에 수비적인 운영을 선택했다.

조심스러운 운영을 하던 양 팀은 전반 중반부터 공방을 주고받기 시작했다. 수원은 최근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고 있는 산토스를 중심으로 제주의 수비진을 공략했다.

제주도 만만치 않았다. 송진형, 윤빛가람 등 창의적인 미드필더의 감각적인 패스를 통해서 수원 수비의 뒷공간을 노렸고 전반 중반에는 송진형의 스루 패스를 통한 찬스를 만들기도 했다.

▲ [수원=스포츠Q 최대성 기자] 수원 김은선이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전에서 전반 41분 선제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팽팽한 균형은 전반 41분 터진 수원 김은선의 골로 깨졌다. 수원은 오른쪽 측면에서 김두현이 문전으로 날카로운 프리킥을 올렸고 수비를 돌아 뒷공간을 노렸던 김은선이 왼발로 밀어 넣으며 첫 골을 뽑아냈다.

제주는 후반 동점골을 넣기 위해 공격적인 운영을 했고 수비부터 긴 패스를 통해 공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수원은 경기 막판 미드필더진을 빼고 수비진을 투입하면서 수비벽을 두텁게 쌓았고 반면 제주는 수비수 알렉스까지 공격으로 투입하면서 동점을 노렸지만 끝내 골을 만들지 못했다.

◆ 인천 2-0 경남 (인천) – 진성욱, 팀 3연승 이끈 3경기 연속골 작렬

전반에는 양 팀이 골을 넣지 못했다. 경남은 전반 20분과 26분 결정적인 찬스를 문전 처리 미숙으로 날려버렸고 인천도 전반 34분 코너킥 상황에서 코너킥에 이은 이윤표의 헤딩슛이 무위에 그쳤다.

0-0으로 전반이 끝났고 인천이 후반 8분 만에 골을 터뜨렸다. 후반 시작과 함께 그라운드를 밟은 진성욱이 선제골의 주인공이었다. 진성욱은 상대 진영 페널티박스 안에서 경남 골키퍼 김영광을 따돌리고 침착하게 골을 넣었다. 그는 울산, 전남전에 이어 3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다.

인천은 후반 15분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넘겼다. 권정혁 골키퍼가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1차로 중거리 슛을 쳐낸 권정혁 골키퍼는 문전으로 쇄도하던 에딘에게 2차 슛을 허용했지만 이것마저 막아내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위기 뒤에 기회가 찾아왔다. 선제골을 터뜨린 진성욱이 두 번째 골에도 관여했다. 진성욱은 후반 추가시간 결정적인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급격하게 방향을 틀며 상대의 반칙을 유도했다. 키커로 나선 이보는 깔끔하게 추가골을 넣으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 부산 0-2 서울 (부산) – 서울, 원정 5경기 연속 무승 탈출

서울이 원정 5경기 연속 무승에서 벗어났다. 최근 원정 5경기에서 4무1패에 그쳤던 서울은 부산 원정에서 몰리나와 에스쿠데로의 연속골로 승리를 챙겼다.

전반 초반부터 치열한 허리싸움이 전개됐고 전반 18분 서울 에스쿠데로가 양 팀 통틀어 첫 슛을 시도했다. 에스쿠데로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슛을 때렸지만 상대 수비수 장학영에 막히고 말았다.

부산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22분 유지노가 상대 페널티박스 왼쪽으로 돌파한 뒤 서울 수비진을 뚫었고 슛까지 시도했다. 하지만 유지노의 슛은 오른쪽 골포스트에 맞고 튕겨 나왔다. 유상훈 골키퍼는 이어진 임상협의 슛을 펀칭으로 막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 몰리나와 에스쿠데로가 부산전 승리의 선봉에 서며 팀을 6연속 원정 무승 위기에서 구했다. [사진=스포츠Q DB]

득점 없이 전반이 끝났고 서울이 후반 30분 넘어 첫 찬스를 잡았다. 후반 32분 차두리가 돌파해 들어가다 한지호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한지호에게 옐로카드를 줬다. 페널티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선 몰리나는 후반 34분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서울은 불안한 리드를 지켜가던 후반 45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에스쿠데로가 강한 슛으로 마무리하며 두 번째 골을 넣었다.

syl015@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