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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철준 시저스킥 결승골' 광주, 안양 잡고 5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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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철준 시저스킥 결승골' 광주, 안양 잡고 5위 도약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08.10 23: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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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대구와 폭우 속 혈전에도 1-1 무승부

[스포츠Q 이세영 기자] 광주가 적지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획득했다.

광주FC는 10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4 21라운드 FC안양과 원정경기에서 전반 14분에 터진 마철준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승점 28(7승7무7패)을 기록한 광주는 5위로 도약했다. 또 광주는 최근 3경기 연속 무패(2승1무) 행진을 펼쳤으며 안양과 통산 전적에서도 4승2무2패로 앞서게 됐다.

▲ 광주가 적지에서 안양을 제압하고 5위로 뛰어 올랐다. [사진=광주FC 제공]

반면 승점 30(9승3무8패)에 그대로 묶인 리그 2위 안양은 최근 2연승을 마감함과 동시에 올시즌 광주전에서 1승2패 열세에 놓였다.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충주 험멜과 대구FC의 경기에서는 양 팀이 한 골씩 주고받은 끝에 1-1 무승부를 거뒀다.

충주는 승점 18(3승9무9패)로 여전히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고 대구는 승점 27(7승6무8패)을 기록, 광주에 5위 자리를 내주고 6위로 떨어졌다.

◆ 안양 0-1 광주 (안양) - 마철준 시저스킥 골, 광주 3경기 연속 무패

경기 시작을 앞두고 비로 인해 그라운드에 많은 물이 고여 있었고 강한 바람까지 불어 경기를 치르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주가 먼저 주도권을 잡았다. 광주는 전반 2분 이종민의 프리킥으로 포문을 연 뒤 전반 7분 박현의 중거리 슛으로 또 한 번 안양 골문을 두드렸다.

안양도 가만있지 않았다. 안양은 전반 9분 정대선이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공을 감아 찼다. 하지만 이것을 제종현 광주 골키퍼가 막아내며 실점으로 연결하지 않았다.

계속된 수중전에서 광주가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15분 이종민이 올린 코너킥이 정대선의 발을 맞고 흘렀다. 그 공을 잡은 정호정이 위협적인 슛을 날렸으나 실패로 돌아갔다. 하지만 마철준이 재차 시저스 킥을 시도, 안양 골망을 갈랐다.

0-1로 뒤진 가운데 전반을 마친 안양은 후반 들어 그라운드 사정이 나아진 틈을 타 동점골을 노렸다. 후반 11분 최진수, 6분 뒤 이으뜸이 프리킥을 시도했지만 이들의 발을 떠난 공은 골문을 외면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다급해진 안양은 최후의 카드로 바그너를 선택하며 동점골을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하지만 후반 37분 최진수의 슛이 골대 왼쪽을 살짝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

안양은 마지막까지 총공세를 펼쳤지만 광주는 두터운 수비벽을 만들며 이에 맞섰다. 결국 경기는 광주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 충주 1-1 대구 (충주) - 최하위 충주, 6경기 연속 무승

충주가 전반에 잡은 한 골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승점 1점을 보태는 데 만족했다.

충주는 최근 6경기 연속 무승(4무2패)을 이어갔고 대구는 최근 원정 6경기에서 2승1무3패 전적을 이어갔다.

선제골은 충주의 몫이었다. 충주는 전반 41분 왼쪽 측면에서 김한빈이 올린 크로스를 김정훈이 잡으려다 놓쳤는데 이것이 오른쪽 측면에서 페널티박스 안으로 돌파하던 임진욱에게 연결됐고, 임진욱의 슬라이딩 슈팅이 바운드 된 후 골키퍼 머리를 넘어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 대구와 충주가 폭우 속 혈전을 펼쳤지만 승부를 가리지는 못했다. [사진=대구FC 제공]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친 대구는 후반 15분 만에 동점골을 터뜨렸다. 조나탄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낮은 크로스를 시도했고 황순민이 페널티박스 가운데에서 흘려준 공을 안상현이 왼발슛으로 마무리, 1-1 동점을 이뤘다.

대구는 후반 43분 페널티킥을 얻어 경기를 뒤집을 수 있는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조나단이 강력한 킥을 날렸음에도 황성민 골키퍼가 이를 막아내 균형을 유지했다.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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