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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원 감독 "수원 상승세, 후보 선수들의 맹활약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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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원 감독 "수원 상승세, 후보 선수들의 맹활약 덕분"
  • 홍현석 기자
  • 승인 2014.08.11 08: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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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궂은 날씨에 경기장을 와준 팬들에게 감사한다"

[수원=스포츠Q 홍현석 기자] 수원 서정원(44) 감독이 수원 상승세의 비결을 후보 선수들의 활약 덕택이라고 밝혔다.

서정원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라운드 제주와 홈경기에서 전반 41분에 터진 김은선의 결승전에 힘입어 1-0 신승을 거뒀다.

3위 자리를 놓고 4위 제주와 경기를 펼쳤던 수원은 이날 승리로 인해서 승점차를 5로 벌리며 3위를 수성했다.

▲ [수원=스포츠Q 최대성 기자] 수원을 이끄는 서정원 감독이 10일 제주와 경기에서 뒷짐을 지고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서정원 감독은 경기 후 열린 인터뷰에서 “중요한 경기였고 3위를 놓고 다툰 경기였기 때문에 승점 3을 따내서 좋았다”며 “수원팬들의 응원 덕분에 많은 힘이 생기고 이렇게 좋은 결과를 내고 있는 것 같다. 앞으로 이런 팬들을 위해 좋은 경기로 보답하겠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경기 전 폭우가 쏟아졌지만 수원월드컵경기장에 1만3838명이 찾아와 ‘축구수도’ 수원의 축구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또 최근 홈에서 4연승을 달리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런 수원의 상승세에 대해 그는 “주전 선수도 잘하지만 기대를 하지 않았던 선수들이 잘해준다. 수비에서는 조성진이 중심을 잘 잡아주고 공격에서는 고차원과 권창훈이 자신이 맡은 역할을 잘 수행하고 하고 있다”며 “선수들의 이런 활약으로 지금의 성적을 유지하고 있고 많은 선수들이 골을 넣어주는 것은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한다”고 후보 선수들에 감사함을 전했다.

3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수원은 제주전에서 승리를 필요했다. 하지만 서정원 감독은 제주의 강한 수비력 때문에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고 세트플레이에서 승부가 가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의 예상대로 골은 세트피스에서 터졌고 이에 대해 그는 “제주 수비가 좋기 때문에 선수들과 세트피스 훈련을 많이 했고 연습한 패턴대로 골이 터져 기분이 좋았다”고 골 장면에 대해서 설명했다.

▲ [수원=스포츠Q 최대성 기자] 제주를 이끄는 박경훈 감독은 수원과 경기 시작 전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 3위 탈환에 대해서 강한 의지를 보여줬던 제주의 박경훈(53) 감독은 “오늘 우리에게는 이 경기가 중요했고 승점 3이 필요했다”며 “전반전에 잘 넘겼어야 했는데 잘 넘기지 못했다. 특히 선수들이 수비적인 운영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고 후반에 왔던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특히 박 감독은 세트피스로 실점 한 것에 대해 아쉬워했다. 그는 “상주전에서 세트피스 실점을 내줘서 패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은 세트피스에 대해 조심했어야 했는데 허용하지 않아도 될 프리킥을 내줘서 실점 한 것이 마음에 걸린다”며 “흐름이 중요한데 실점을 하고 우리 흐름으로 갈 수 있었던 찬스를 잡지 못했고 다급하게 변한 것이 오늘 경기에 가장 큰 패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toptorre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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