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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역전타' 삼성, 3점차 열세 뒤집으며 3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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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역전타' 삼성, 3점차 열세 뒤집으며 3연승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08.11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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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병살타 4개 치고도 LG 연파…NC는 4연패 탈출

[스포츠Q 이세영 기자] 이승엽이 결승타를 치며 또 한 번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삼성은 1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과 원정경기에서 연장 10회초에 터진 이승엽의 우전 적시타로 7-6 역전승을 거뒀다.

이승엽의 집중력이 돋보인 10회초였다. 양 팀이 6-6으로 맞선 연장 10회초 2사 1,3루 상황에서 타석에 선 이승엽은 볼카운트 3-2에서 넥센 마무리 손승락의 6구를 받아쳐 1타점 우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3-6으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6회 1점, 8회 2점, 10회 1점을 내 경기를 뒤집은 삼성이다. 삼성은 3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62승(29패2무)째를 올렸고 2연패를 당한 넥센은 시즌 39패(56승1무)째를 당했다.

넥센 박병호는 4회 시즌 36호 홈런을 터뜨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잠실에서는 이틀 전 1점차 리드를 잘 지킨 한화가 LG에 연거푸 승리를 거두며 3연승을 질주했다. 뜻밖의 연패를 당한 LG는 4위 롯데와 승차가 다시 1.5경기로 벌어졌다.

전날 행운의 우천 취소로 분위기를 전환한 NC는 SK와 마산 홈경기에서 7-1 대승을 거뒀다. 선발 노성호는 올시즌 5번째 등판 만에 승리를 챙겼고 에릭 테임즈는 시즌 24호 홈런을 작렬, 3위 그룹에 1개차로 접근했다.

◆ 삼성 7-6 넥센 (목동) - 이승엽 시즌 25호 홈런…삼성, 팀 통산 3900호 홈런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에서 넥센이 선취점을 올렸다. 1회말 1사 후 이택근이 우중월 솔로 홈런을 때려낸 넥센은 1-0 리드를 잡았다.

그러자 삼성이 역시 홈런으로 응수, 전세를 뒤집었다. 2회초 무사 1루에서 이승엽이 우월 투런포를 터뜨렸다. 이 홈런은 이승엽의 시즌 25호 홈런이자 삼성의 팀 통산 3900호 홈런이었다.

여세를 몰아 삼성은 3회초 1점을 추가했다. 2사 2루 상황에서 채태인이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2점 뒤진 넥센은 경기 중반 홈런포 두 방으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4회말 1사 2루 상황에서 박병호가 시즌 36호 홈런이자 동점 투런포를 터뜨린 넥센은 5회말 이택근의 투런 홈런과 박병호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6-3 리드를 잡았다.

삼성은 6회초 1점을 만회했다. 무사 1,3루 상황에서 이승엽이 4-6-3 병살타를 쳤다. 하지만 3루 주자가 홈을 밟기에는 문제가 없었다.

2점차로 접근한 삼성은 마침내 8회초 동점을 만들어냈다. 1사 3루 상황에서 최형우가 동점 투런포를 터뜨린 것. 최형우는 우월 투런 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승부는 연장으로 접어들었고 연장 10회초 이승엽이 스윙 한 번으로 균형을 무너뜨렸다. 이승엽은 10회초 2사 주자 1,3루 상황에서 우전 적시타를 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 한화 4-2 LG (잠실) - 피에 만루포로 한화 3연승

한화가 1회초에 터진 펠릭스 피에의 결승 만루 홈런으로 LG에 연승을 거뒀다.

1회초 정근우의 안타와 김경언의 볼넷, 김태균의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주자 만루 찬스를 잡은 한화는 피에의 우월 만루 홈런으로 4-0을 만들었다.

▲ 피에가 선제 만루 홈런으로 팀 3연승을 이끌었다. [사진=스포츠Q DB]

곧바로 공격을 맞은 LG는 1회말 1점을 만회했다. 2사 1,3루 상황에서 이진영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린 LG는 1-4로 추격했다.

이후 7회초까지 0의 행진이 이어졌고 LG가 7회말 또 한 점을 만회했다. 1사 1루 상황에서 손주인이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려 1점을 올렸다. 하지만 LG의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LG는 9회 1사 1루 상황에서 박경수가 4-6-3 병살타를 쳐 역전에 실패했다.

한화는 3회와 4회, 6회, 8회 등 총 4차례 병살타를 치고도 LG에 승리를 거뒀다.

◆ SK 2-7 NC (마산) - '테임즈 쐐기 3점포' NC, 4연패 탈출

전날 아쉬운 노게임에 고개 숙였던 SK가 선취점을 뽑았다. SK는 2회초 1사 1,2루 상황에서 터진 정상호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1-0 리드를 잡았다.

NC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4회말 모창민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1-1 동점을 만든 NC는 5회 무사 만루 상황에서 터진 나성범의 2타점 적시타와 테임즈의 중월 스리런 홈런으로 6-1을 만들었다.

6회말에는 김종호가 홈런을 쳤다. 김종호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투수 이상백을 상대로 우월 솔로 홈런을 쳤다. 지난해까지 홈런이 없었던 김종호는 올시즌에만 홈런 2개를 쳤다.

SK는 9회초 김재현의 1타점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승패와는 무관했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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