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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잔류선언 "돈보다는 발전이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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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잔류선언 "돈보다는 발전이 우선"
  • 홍현석 기자
  • 승인 2014.08.12 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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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완지시티 축구 스타일, 나에게 딱 맞아"

[스포츠Q 홍현석 기자] 한국을 대표하는 미드필더 기성용(25·스완지시티)이 그동안의 이적설을 잠재울 수 있는 잔류 선언을 했다.

기성용은 12일(한국시간) 영국 웨일스 지역언론 웨일스 온라인과 인터뷰에서 “아직 소속팀과 계약을 하지 않았지만 협의하고 있고 나는 경기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돈을 좇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경기를 더 잘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사실상의 잔류 선언이다. 그동안 그는 월드컵 이후에 아스톤빌라 등과 이적설에 휩싸였고 그를 영입하기 위해서 여러 팀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

▲ 기성용이 최근 이적설을 뒤로 하고 잔류를 의미하는 인터뷰를 해 관심을 모았다. [사진=웨일스 온라인 캡처]

하지만 그는 “스완지시티가 하는 축구를 좋아하고 이 곳에서 축구를 한다면 나의 실력이 향상될 수 있다”며 “게리 뭉크는 좋은 감독이고 그와 다시 함께 할 수 있어 좋다”고 덧붙였다.

스완지시티는 긴 패스를 통한 축구보다는 짧고 정교한 패스를 통한 축구를 구사했다. 기성용과 불화가 있었던 미카엘 라우드럽(50)이 만든 스타일이다.

몽크 감독 역시 “기성용과 협상을 시작한 후 그가 나에게 이 팀에 남고 싶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기성용은 2012-2013시즌을 앞두고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완지시티로 이적료 600만파운드(100억원)를 기록하며 이적했다. 이 기록은 당시 스완지시티 역대 최고 기록이었다.

하지만 2012-2013시즌 막판에 스완지시티를 맡았던 라우드럽 감독과 불화가 생기면서 기회를 잡지 못했고 2013-2014시즌을 앞두고는 선덜랜드로 임대 이적했다.

선덜랜드에서 27경기에 출전해 3골 1도움을 기록했고 첼시와 캐피털원컵 8강에서는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을 결승까지 이끌었다.

toptorre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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