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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정성곤 폭투에 보크까지, 경험 부족 한계만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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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정성곤 폭투에 보크까지, 경험 부족 한계만 확인했다
  • 강언구 기자
  • 승인 2016.04.06 2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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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 4이닝 7피안타 1탈삼진 3볼넷으로 7실점 부진

[수원=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kt 위즈 선발 정성곤이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아쉬운 투구 내용과 함께 경험부족까지 보였다. 폭투 2개가 그대로 실점으로 연결됐고 보크까지 저질렀다.

정성곤은 6일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정규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안타 7개와 볼넷 3개를 허용하며 7실점(3자책점)했다. 이날 정성곤은 4이닝만 던지면서 81개의 공을 던져 투구수 관리도 실패했다.

kt가 거둔 3승(1패)는 모두 외국인 선발 트리오 트래비스 밴와트-요한 피노-슈가 레이 마리몬이 만든 것이다. kt가 상위권에 계속 머물기 위해서는 정성곤과 엄상백 등 국내 선발 투수들의 활약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날 정성곤의 투구는 kt의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 [수원=스포츠Q(큐) 이상민 기자] kt 선발 정성곤이 6일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2회초 무사 1,2루에서 먼저 2점을 내준 정성곤은 2사 3루에서 폭투로 추가 실점했다. 주자가 3루에 있었기 때문에 신중한 피칭이 필요했고 2사였기 때문에 타자와의 승부에 집중해야 했다. 하지만 정성곤은 주자에 신경 쓰다 제구가 흔들렸다.

4회초에는 보크까지 나왔다. 무사 1루에서 삼성 타자 이지영이 번트 자세를 강공으로 바꾸자 멈칫했다. 결국 주자를 득점권으로 진루시켰고 1사 3루에서 3루수 김연훈과 1루수 문상철이 연이어 실책을 저지르며 2점을 더 헌납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2회초와 똑같이 2사 3루에서 패스트볼로 실점했다.

실점한 이닝은 2회초와 4회초뿐이었지만 대량 득점으로 이어지며 위기 관리 능력에 문제를 보였다. 상대 공격의 흐름을 끊어줘야 할 때 끊지 못하고 폭투로 주자들을 쉽게 들여보내는 아쉬운 내용이었다. 정성곤은 5회초를 앞두고 두 번째 투수 조무근과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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