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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윤성환 100승, 도우미는 3안타 폭발한 최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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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윤성환 100승, 도우미는 3안타 폭발한 최형우
  • 강언구 기자
  • 승인 2016.04.06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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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 kt 맞아 4타수 3안타 2타점…윤성환은 6이닝 4실점으로 KBO리그 통산 25번째 100승 달성

[수원=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도박에 연루됐다가 마운드에 복귀한 삼성 윤성환이 승리투수가 되면서 KBO리그 통산 25번째 100승 투수가 됐다. 투구내용은 만족스럽지 못했지만 타선의 폭발로 자신을 믿고 기용해준 류중일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윤성환의 100승을 도운 선수는 삼성의 4번 타자 최형우였다. 최형우는 3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삼성의 중심타자로 제몫을 해냈다.

삼성은 6일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열린 kt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최형우의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맹활약으로 11-6으로 이기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삼성은 첫 원정경기 승리로 2승 2패를 거두며 5할 승률을 맞췄다.

▲ [수원=스포츠Q(큐) 이상민 기자] 삼성 최형우가 6일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열린 kt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2루타를 치고 팔꿈치 보호대를 정리하고 있다.

이날 2타점을 기록한 최형우는 3안타 모두 2사 이후에 때려 무서운 집중력을 보여줬다. 특히 9-3으로 앞선 5회초 2사 1,3루에서 큼지막한 좌중간 2루타로 쐐기를 박은 것이 이날 활약의 백미였다.

삼성은 2회초 무사 1, 2루에서 백상원의 2루타와 이지영의 땅볼로 2점을 먼저 따낸 뒤 이어진 2사 3루에서 상대 선발 정성곤의 폭투로 3-0으로 앞서갔다.

4회초에는 운도 따랐다. 무사 1루에서 정성곤의 보크가 나왔고 1사 3루에서 3루수 김연훈과 1루수 문상철의 연이은 실책으로 2점을 추가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폭투와 이승엽의 적시타로 7-3까지 달아났다.

삼성의 방망이는 식을 줄 몰랐다. 5회초 두 번째 투수 조무근을 두들겼다. 2사 이후 4안타와 1볼넷을 집중시켜 4점을 추가했다. 구자욱과 아롬 발디리스가 1타점, 최형우가 2타점을 올렸다. 11-3까지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t는 2회말 윤요섭, 문상철, 박기혁의 연속 3안타로 3-3 동점을 만들었지만 수비진이 전체적으로 어수선하며 4회초와 5회초 대량 실점했다. 6회말 박경수, 7회말 문상철, 8회말 이진영의 솔로포로 6-11까지 쫓아갔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6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4개의 안타를 내주고 4실점했다. 선발투수의 책임 요건인 퀄리티 스타트(6이닝 3실점 이내)를 이뤄내지 못했지만 타선 덕분에 승리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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