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0 08:29 (토)
'4회 버티지 못하고 7실점' 두산베어스 유희관, 초반 부진 언제까지?
상태바
'4회 버티지 못하고 7실점' 두산베어스 유희관, 초반 부진 언제까지?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4.09 19: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회에만 5피안타 6실점, 제 컨디션 찾는 게 급선무

[잠실=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지난해 18승을 거둔 두산 베어스 투수 유희관(30)이 2경기 연속 실망스러운 피칭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3년 연속 10승 이상을 기록한 에이스의 면모를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부진이 이어지면서 김태형 두산 감독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유희관은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 3⅓이닝 동안 74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2탈삼진 2볼넷 7실점을 기록했다. 결국 4회 1사 1루 상황에서 이현호에게 공을 넘기고 강판됐다.

첫 등판에서 5⅓이닝 동안 1홈런 포함, 12피안타를 맞고 5실점했던 유희관은 이날 더 좋지 않은 투구를 펼쳤다. 특히 3회 무더기 5안타를 맞아 오래 버틸 수 없었다.

▲ [잠실=스포츠Q 이상민 기자] 두산 베어스 유희관이 9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유희관은 4회를 채우지 못하고 7실점하며 조기 강판됐다.

시작부터 안 좋았다. 내야 뜬공과 삼진으로 기분 좋게 2사를 만들었지만 볼넷과 중견수를 넘어가는 큼지막한 2루타를 내주고 1실점했다. 2, 3회를 내야 땅볼과 뜬공을 잘 만들어내며 흐름을 찾는 듯 보였다.

하지만 유희관은 4회 찾아온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김민성과 채태인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유희관은 1사 3루에서 박동원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이후 안타 3개와 몸에 맞는 공까지 기록, 6점을 더 내줬다.

지난해 무려 189⅔이닝을 책임지며 18승 5패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 어느덧 두산을 대표하는 투수로 우뚝 솟았지만 지난 시즌 막바지부터 올 시즌 개막 이후 2경기까지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좋았던 흐름을 되찾아야 하는 유희관이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