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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의 남자' 한화 정우람의 미친 안정감, 이글스 4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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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의 남자' 한화 정우람의 미친 안정감, 이글스 4연패 탈출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4.10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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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적 후 첫 세이브, 권혁 1⅔이닝 무실점 시즌 첫 홀드... 마에스트리 6이닝 1실점 시즌 첫승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미친 안정감’이다. 닷새 만에 마운드에 오른 정우람이 추락하던 독수리를 구원했다. 한화 이글스가 마침내 연패에서 탈출했다.

정우람은 1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 NC 다이노스전 8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판해 1⅓이닝을 공 17개로 가볍게 틀어막고 이적 후 시즌 첫 세이브를 수확했다. 한화는 2-1로 승리하며 4연패에서 벗어났다.

무적의 행보다. 4년 84억원의 몸값은 분명 비싸긴 하지만 성능 하나만큼은 끝내준다. 3경기 5⅓이닝을 던지는 동안 누상에 내보낸 주자가 단 한 명도없다. 평균자책점 0, 이닝당 출루허융률(WHIP)도 0, 피안타도 0, 사사구도 0, 모든 것이 0이다.

▲ 정우람이 3경기 만에 한화 이적 후 첫 세이브를 따내며 팀의 4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사진=스포츠Q DB]

정우람은 NC가 자랑하는 KBO리그 최고 타자들 에릭 테임즈와 박석민을 ‘면도날 제구’로 가볍게 삼진 처리했다. 무명 이재율은 공 하나로 우익수 뜬공을 유도했고 마지막 타자인 손시헌은 7구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1회초 정근우의 안타, 김태균의 타점으로 앞서나간 한화는 3회말 테임즈에게 적시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5회초 장민석의 안타, 최진행의 볼넷, 윌린 로사리오의 2루타로 재차 리드를 잡았다. 그리고 2-1이 최종 스코어가 됐다.

선발 알렉스 마에스트리는 6이닝 동안 100구를 던져 2피안타 5탈삼진 3볼넷 1실점(비자책)으로 KBO리그 첫 승을 따냈다. 지난 등판인 대전 넥센전에서 2실점했던 권혁은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첫 홀드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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