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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 김연아' A to 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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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 김연아' A to Z
  • 권대순 기자
  • 승인 2014.02.21 05: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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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오스! 김연아] 영광과 좌절, 환희와 눈물의 파노라마

[스포츠Q 권대순 기자] 김연아(24·올댓스포츠)가 21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여자 싱글 피겨스케이팅 프리스케이팅에서 유럽 견제와 홈 텃세 속에 올림픽 2연패의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혼신의 명품 연기를 펼치며 올림픽 연속 메달을 거머쥐었다. 

1996년 엄마 손을 잡고 과천빙상장을 찾아 피겨를 배운 뒤 김연아는 17년동안 피겨라는 한 길만을 걸어왔다. 김연아가 피겨스케이팅에서 거둔 영광과 좌절, 환희와 눈물의 파노라마를 알파벳으로 풀어본다.

All That Sports (올댓스포츠)
2010년 5월 출범한 김연아의 매니지먼트 회사. 곽민정, 김해진, 박소연, 조경아, 김진서 등이 소속돼 '포스트 김연아'의 꿈을 키우고 있다. 해마다 두차례 올댓스케이트 아이스쇼를 개최하고 있다.

Brian Orser (브라이언 오서)
애증 관계가 있는 지도자. 현역시절 '미스터 트리플 악셀'이라고 불렸던 오서 코치는 김연아와 호흡을 맞추며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이끌어냈다.

▲ 김연아가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은 2007년부터 인연을 맺은 브라이언 오서 코치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 그러나 둘은 밴쿠버 올림픽이 끝난 뒤 계약을 완료, 결별했고 이 과정에서 애증의 관계가 되고 말았다. [사진=뉴시스]

Canada (캐나다)
유독 캐나다와 인연이 많다. 오서 코치 밑에서 훈련한 곳도 캐나다였고 자신의 첫 시니어 데뷔전인 그랑프리 대회 역시 스케이트 캐나다대회였다. 우승을 차지한 4대륙 선수권과 올림픽은 밴쿠버에서 열렸고 재림을 알린 2013 세계선수권도 캐나다 런던에서 열렸다.

Dream (꿈)
김연아가 선수생활 연장 의사를 밝힌 2012년 7월 기자회견에서 국제올림픽(IOC) 위원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스포츠 외교관이 꿈이라던 김연아가 은퇴를 소치올림픽 이후로 잡은 이유도 IOC위원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Edge (Wrong Edge 롱 에지)
잘못된 날로 점프한 것을 롱 에지라고 하며 점수표에는 'e'라고 표시한다. '점프의 정석'이라고 불리는 김연아이지만 캐나다 런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을 비롯해 종종 롱 에지 판정을 받았다. 심판들의 석연치 않은 편파판정이었지만 김연아는 개의치 않고 이를 이겨냈다.

First (최초)
한국 선수로 처음으로 주니어 그랑프리 우승, 시니어 그랑프리 메달 입상 및 우승, 세계선수권 우승, 4대륙 선수권 우승,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또 총점 200점대를 넘긴 최초의 선수이다.

Grand Prix (그랑프리)
그랑프리 시리즈에 모두 8차례 나서 7번 금메달을 따냈다. 첫 그랑프리 시리즈대회인 2006~07 시즌 스케이트 캐나다대회에서 동메달을 딴 뒤 7연승을 거뒀다. 또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는 세차례 우승했고 고양에서 열렸던 2008~09 시즌에는 아사다 마오에게 금메달을 내주기도 했다.

Honor (상)
김연아는 2010년 5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영웅 부문 2위에 선정됐다. 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대사로 올림픽 유치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 김연아가 지난 2008년 2월 서울 답십리의 한 재활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모습. 당시 김연아는 부상으로 인해 고양에서 열렸던 4대륙선수권에 출전하지 못했다. [사진=뉴시스]

Injury (부상)
현역으로 뛰면서 부상은 김연아를 늘 따라다녔다. 오른쪽 발목 인대를 다치기도 했고 고관절을 다쳐 국내에서 열렸던 4대륙 선수권에 출전하지 못하고 아사다 마오가 금메달을 따는 광경을 지켜봐야 했다. 그러나 부상에서 완쾌된 뒤에는 명실상부한 여왕이 됐다.

Jump (점프)
김연아는 ‘점프의 교과서’로 불린다. 김연아가 다른 선수들 보다 뛰어난 것은 스피드를 유지한 상태에서도 점프를 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높이와 비거리가 높아지고, 자연스럽게 점프 동작이 안정적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Kwan (Michelle Kwan 미셸 콴)
김연아의 우상은 단연 미셸 콴이다. 김연아는 어렸을 때부터 콴이 활약하는 모습을 보면서 피겨 선수의 꿈을 키웠다. 결국 국내에서 열렸던 아이스 쇼에서 콴과 함께 뛰는 꿈을 이뤘고 오서 코치와 결별한 뒤에는 콴의 빙상장에서 훈련하는 등 절친한 사이가 됐다.

▲ [사진=스포츠Q 박상현 기자] 미셸 콴(가운데)은 김연아의 어릴 적 롤모델로 지금까지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사진은 아이스쇼 기자회견 도중 포즈를 잡고 있는 스테판 랑비엘(왼쪽부터), 콴, 김연아.

Los Angeles (로스앤젤레스)
처음으로 세계 선수권 금메달을 차지한 곳. 당시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에서 76.12점으로 최고 기록 점수를 경신했고 프리스케이팅에서 131.59점까지 받아 합계 207.71점으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공인 대회에서 처음으로 200점을 넘기는 선수가 됐다.

Mom (피겨맘)
반상회에 가도 구석에 앉던 김연아의 어머니 박미희 씨는 딸에게 걸림돌이 되는 일이면 참지 못하는 소문난 싸움꾼이 됐다고 한다. 특히 점프, 착지기술, 물리치료 등을 독학할 정도로 열성적인 '피겨맘'이다.  

National sister (국민 여동생)
김연아의 별명 중 하나이다. 2010년 밴쿠버 올림픽 금메달을 통해 온 국민의 인기를 한 몸에 차지했다.   

Ordeal (시련)
주목을 받기 전에는 늘 시련이 따라다녔다. 대회 출전 또는 전지훈련을 위해 해외로 갈 때면 늘 비좁은 이코노미 클래스에서 지내야 했고 스케이트화가 맞지 않아 피겨를 그만 두려고 했던 적도 있다. 만약 스케이트화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더라면 지금의 김연아는 없었다.

PCS (Program Component Score 구성점수)
김연아의 강점은 단연 예술성이다. 김연아는 200점대를 처음 넘겼던 지난 2009년 세계선수권에서 남녀 싱글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을 통틀어 PCS 항목 전부 8점대 이상인 유일한 선수가 됐다. 지금은 그 점수가 더 높아져 9점대를 찍고 있다. 김연아가 사상 최초로 200점대를 돌파한데는 PCS의 영향이 컸다.

Queen Yuna (피겨여왕 연아)
2009년 세계선수권 당시 AP통신이 가장 먼저 김연아를 'Queen연아'라고 표현했다.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서 우승하면서 이제는 김연아를 수식하는 당연한 언어라고 여겨진다. 최근 캐나다 TNS 방송이 김연아의 프로필을 아예 Queen Yu-Na 라고 소개해 화제가 됐다.  

▲ 아사다 마오는 김연아와 같은 나이로 주니어 시절부터 라이벌 관계를 형성했다. 하지만 아사다가 계속 트리플 악셀을 고집하면서 오히려 점차 김연아와 격차가 벌어졌고 끝내 두차례 올림픽에 출전했으면서 염원이었던 금메달을 모두 김연아에게 내줬다. [사진=뉴시스]

Rival (라이벌)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는 10년 가까이 라이벌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밴쿠버 올림픽에서 나란히 시상대에 올랐던 둘은 2000년 대 후반 세계 피겨계를 이끌었다. 소치 올림픽까지 통산 전적은 10승 6패로 김연아가 앞섰다.  

Selection (선택)
아사다 마오가 구사하는 트리플 악셀을 배우는 것을 고려하기 위해 오서 코치와 계약을 맺었지만 상의 끝에 트리플 악셀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대신 고난이도 트리플 콤비네이션 점프를 선택했고 이 결정은 옳았다.

Total Package (토털 패키지)
2007년 브라이언 오서 코치가 김연아를 가리켜 한 말이다. 코치 입장에서 볼 때 김연아를 토탈 패키지라고 묘사하며 ‘모든 것을 다 갖춘 몇 안되는 세계적인 선수’로 표현했다.  

Unicef (유니세프)
2010년 7월 12일 김연아는 최연소 유니세프 국제친선대사로 임명됐다. 2011년 9월에는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세계평화의 날' 행사에 유니세프 친선대사 자격으로 참석해 동아프리카 후원하는 공익광고 촬영도 진행했다. 이외에도 많은 자선활동을 펼치고 있다.  

victory (우승)
시니어로 데뷔한 2006~07 시즌 이후 ISU 공인대회에 21차례 출전해 모두 15승을 거뒀다. 나머지 6차례 대회에서도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세차례씩 기록했다. 전국피겨선수권에서는 7차례 우승을 기록했다.

World Record (세계기록)
2006~07 시즌 세계선수권 쇼트프로그램에서 71.95점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72.24점, 76.12점, 76.28점을 거쳐 밴쿠버 올림픽에서 78.50점까지 높였다. 또 프리스케이팅에서는 그랑프리 컵 오브 러시아 대회에서 133.70점을 받은데 이어 밴쿠버 올림픽에서 150.06점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합계에서도 2009년 세계선수권에서 207.71점을 받아 사상 첫 200점대를 넘긴데 이어 밴쿠버 올림픽에서 228.56점으로 세계 최고 기록을 세웠다. 밴쿠버 올림픽에서 세운 기록은 쇼트프로그램, 프리스케이팅, 합계 세계 최고 기록이다.

X-MAS (크리스마스)
2008년 크리스마스 자선 아이스쇼의 일환으로 열렸던 '에인절스 온 아이스 2008' 행사에서 어린 유망주들을 소개했는데 이 가운데 함께 소치 동계올림픽에 나간 박소연과 김해진이 있었다.

YUNA (이름)
김연아의 영이 이름은 Yun-a(연-아) 가 아닌 Yu-na(유-나)이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여권을 만들던 김연아는 이름을 Yun-a 라고 적었는데 여권 담당자가 하이픈 위치를 혼동, Yu-na라고 써버린 것이다. 김연아도 국제대회에서 사람들이 '유나'라고 부르는 것을 마음에 들어했고 결국 영어 이름은 Yuna 로 사용하고 있다. 

Zenith (정점)
김연아는 원래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끝으로 은퇴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정점에서 은퇴하려 했던 그는 2012년 7월 소치 올림픽까지 선수생활을 연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iversoon@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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