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08:54 (금)
'양동근 원맨쇼' 모비스, 삼성 꺾고 공동선두
상태바
'양동근 원맨쇼' 모비스, 삼성 꺾고 공동선두
  • 신석주 기자
  • 승인 2014.02.20 21: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통산 5000득점 돌파...동부 수비 집중력 살아나며 고춧가루 역할 톡톡

[스포츠Q 신석주 기자] 울산 모비스가 양동근의 원맨쇼를 앞세워 삼성을 물리치고 공동선두에 올랐다.

모비스는 2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통산 5000득점을 터트린 양동근의 맹활약에 힘입어 70-61로 승리했다.

5연승의 고공행진을 벌인 모비스(34승13패)는 SK와 공동선두 대열에 합류했다. 또한 삼성과의 6차례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전승을 거뒀다.

이날은 양동근을 위한 경기였다. 양동근은 21점을 몰아치는 맹활약을 펼쳤고 프로농구 역대 26번째로 정규리그 5000득점 고지를 밟았다.

모비스는 4쿼터에서 강팀의 조건이 무엇인지 확실히 보여줬다. 삼성의 강한 압박에 흔들리며 시소게임을 반복하던 모비스는 50-45의 근소한 우세로 3쿼터를 마쳤다.

하지만 4쿼터 초반부터 양동근과 함지훈의 연속 득점을 터트리며 삼성을 몰아붙여 순식간에 점수차를 10점차까지 벌렸고 이후 삼성의 추격을 효과적으로 뿌리치며 승리를 챙겼다.

최근 ‘테이프 논란’을 일으킨 함지훈은 13점 4리바운드의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반면 삼성은 허버트 힐이 16점, 11리바운드을 기록하며 제 역할을 다했지만 4쿼터 초반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시즌 30패째(18승)를 당했다. 이날 삼성의 패배로 공동4위였던 부산 KT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원주 동부는 인천 전자랜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70-68으로 힘겹게 1승을 따냈다.

동부는 마이클 더니건(19점)과 김주성(12점) 등 주전들의 고른 득점포와 오랜만에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보인 센터진의 활약 덕분에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시즌 13승째(34패)를 챙긴 동부는 최하위에 처져 있지만 전통적인 강점인 수비가 살아나면서 고춧가루부대 역할을 톡톡히 했다.

반면 전자랜드는 4연패에 빠지며 승률(23승24패)이 5할 밑으로 떨어졌다.

chic423@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