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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빛바랜 37점' 한국, 일본에 풀세트 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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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빛바랜 37점' 한국, 일본에 풀세트 분패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8.16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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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이어 일본에도 패, AG 적신호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아시안게임 적신호다.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이 중국에 이어 일본에도 패했다.

세계랭킹 10위 한국은 16일 마카오 포럼체육관에서 열린 2014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 그랑프리 3주차 두 번째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계랭킹 3위 일본에 2-3(25-22 21-25 25-20 25-27 13-15)으로 역전패했다.

일본전 6연패. 통산 일본전 상대 전적은 46승85패다. 전날 중국전 1-3 역전패에 이은 2연패를 기록해 3승5패(승점 10)을 기록했다.

▲ 김연경(오른쪽)이 16일 그랑프리 일본전에서 37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한국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사진=국제배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이날 한국은 에이스 김연경(페네르바체)이 37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레프트 박정아(IBK기업은행) 역시 21점을 보탰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마다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4세트를 잡지 못한 점은 두고두고 아쉬웠다.

박정아의 맹활약에 힘입어 첫 세트를 따낸 한국은 2세트 들어 일본의 빠른 공격을 막지 못하고 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김연경의 확실한 마무리로 3세트를 손쉽게 따내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4세트 초반 일본에 끌려가던 한국은 막내 이다영의 스파이크로 19-19로 균형추를 맞췄다. 엎치락뒤치락하며 듀스로 끌고 갔지만 막판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25-27로 무너지고 말았다.

분위기를 내준 한국은 파이널 세트 들어 잦은 범실로 자멸했다. 맏언니 이효희의 서브에이스 등으로 한 점차까지 추격했지만 일본의 주공격수 나가오가와 리사의 공격을 막지 못하고 분루를 삼켰다.

한국은 17일 같은 장소에서 세계랭킹 7위 세르비아를 상대로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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