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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길 감독, 9월 이후 '죽음의 원정 6연전' 올인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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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길 감독, 9월 이후 '죽음의 원정 6연전' 올인하는 이유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08.16 1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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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관계로 살인일정 불가피…"8월에 승점 벌어놓겠다"

[상암=스포츠Q 이세영 기자] “9월 이후 원정 6연전에 사활을 걸겠다.”

김봉길(49) 인천 감독이 다음달부터 치를 원정 6연전에 승부수를 띄우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21라운드 원정경기에 앞서 “8월에 최대한 승점을 벌어놓은 뒤 9월 원정 6연전에 대비하겠다”며 “앞으로 열릴 2~3경기를 모두 잡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 김봉길 인천 감독이 9월 원정 6연전에 온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사진=스포츠Q DB]

20라운드를 소화한 인천은 최근 '봉길 매직'이 살아나면서 연승가도를 달린 끝에 꼴찌모드를 벗고 승점 20(4승8무8패)으로 9위까지 뛰어올랐다. 승리가 목말랐던 시즌 초반에 비하면 여유로워진 상황.

하지만 인천이 홈구장으로 쓰고 있는 인천축구전용구장이 아시안게임 기간 동안 사용되기 때문에 인천은 9월 리그 일정을 모두 원정에서 소화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인천은 다음달 6일 성남 원정을 시작으로 10월 1일 수원 원정까지 6연속 원정경기를 치른다. 김봉길 감독도 이를 우려했다.

김 감독은 “아직 원정에서 훈련할 훈련장도 찾지 못했다”며 “스플릿 리그를 앞두고 벌이는 6연전인 만큼 사활을 걸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전에서 유독 혈투가 일어나는 원인에 대해서도 나름 원인을 내놓았다. 인천은 지난해 서울과 두 차례 3-2 승부를 연출했으며, 2-2 무승부를 한차례 거두기도 했다.

김봉길 감독은 “최용수 감독이나 나나 공격적인 축구를 좋아한다”며 “팬들은 재밌을지 몰라도 벤치에 있는 사람들은 죽을 맛”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이어 “오늘 경기에서는 후반에 승부수를 띄우겠다. 구본상, 이석현, 진성욱 등을 전반에 투입하지 않았는데 우리 팀 특유의 끈끈함으로 좋은 경기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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