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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퍼트 4년 연속 두자릿수 승수' 두산, 4위 롯데 1G차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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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퍼트 4년 연속 두자릿수 승수' 두산, 4위 롯데 1G차 추격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8.16 23: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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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26호포' 이승엽, 홈런 부문 단독 3위 도약

[스포츠Q 민기홍 기자] 휘청대는 곰이지만 더스틴 니퍼트가 있어 4강을 꿈꿀 수 있다. 두산이 4년 연속 두자릿수 승수를 거둔 니퍼트의 역투를 앞세워 롯데를 잡고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니퍼트는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7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막고 시즌 10승째를 거뒀다. 두산은 외국인 에이스의 호투 속에 9-2로 승리하며 4위 롯데를 한 경기차로 추격했다.

대구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선두 삼성이 LG를 10-3으로 격파했다. 선발 장원삼은 6이닝 3실점으로 5번째 도전만에 시즌 10승을 신고했다. 이승엽은 시즌 26호 홈런을 때려내며 2009년 LG 로베르토 페타지니가 세운 만 38세 이상 선수 최다 홈런 타이기록을 세웠다.

▲ 니퍼트가 16일 잠실 롯데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4년 연속 두자릿수 승수라는 값진 기록을 세웠다. [사진=스포츠Q DB]

넥센은 광주-KIA 챔피언스필드 원정경기에서 강정호의 시즌 35호 대포에 힘입어 KIA를 9-6으로 꺾고 2위 질주를 이어갔다. 선발 헨리 소사는 최근 7연승의 파죽지세를 이어갔다.

마산구장에서는 NC가 한화를 3-2로 눌렀다. NC는 경기 초반 뽑은 3점을 잘 지켜 승리를 추가했다. 4위 롯데와 승차를 9경기차로 벌리며 포스트시즌 진출의 8부능선을 넘었다.

◆ 롯데 2-9 두산 (잠실) - '한국형 외국인' 니퍼트, 4강을 외치다 

두산이 모처럼 투타가 완벽한 밸런스를 보이며 4위를 향한 희망가를 불렀다.

두산은 1회초 실책으로 선취점을 내주긴 했지만 롯데 선발 장원준을 효율적으로 공략하며 조기강판시켰다. 1회말 가볍게 동점을 만들었고 2회에는 볼넷과 상대 실책 등을 묶어 역전에 성공했다.

3회말에는 호르헤 칸투, 홍성흔의 연속 적시타로, 4회말에는 폭투와 칸투의 희생플라이 등으로 순식간에 스코어를 7-1까지 벌렸다. 6회와 7회에도 착실히 점수를 보태며 승기를 잡았다. 니퍼트는 6이닝 동안 한 점만 내주며 승리에 디딤돌을 놨다.

롯데는 9회초 이용찬을 상대로 한 점을 따라갔지만 이미 승부의 추는 기운 뒤였다. 최근 10경기 2승8패의 심각한 부진이다. 

◆ LG 3-10 삼성 (대구) - ‘이승엽 26호포’ 삼성, 만원관중 앞 화끈한 승전보 

장원삼이 4전5기 끝에 10승을 채웠다. 지난달 9일 롯데전 이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던 장원삼은 38일만에 승수를 추가하며 아홉수를 떨쳐냈다.

타석에서는 이승엽이 빛났다. 이승엽은 팀이 5-1로 앞선 4회말 LG 선발 우규민을 상대로 우중월 투런포를 때려내며 시즌 26호째를 기록, 홈런 부문 단독 3위로 뛰어올랐다. 그는 홈런 포함 3안타 2타점 3득점하며 중심타자로서의 몫을 다했다.

LG는 브래드 스나이더와 정성훈의 솔로포로 반격에 나섰지만 벌어진 점수차를 쫓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우규민이 3.2이닝 10피안타 7실점으로 무너진 것이 패인이었다.

반면 삼성은 김현우, 백정현 등을 마운드에 올리는 여유를 보였다. 장원삼은 3년 연속 두자릿수 승수를 기록했다.

▲ 이승엽(오른쪽)이 16일 대구 LG전에서 시즌 26호 홈런포를 친 후 김평호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 넥센 9-6 KIA (광주) - ‘강정호 35호’ 넥센, 5연승 파죽지세 

대포군단 넥센이 야구에 눈을 뜬 강정호의 홈런포 등으로 9득점하며 KIA의 발목을 잡았다.

넥센은 2회초 잡은 1사 만루 찬스에서 박동원과 서건창이 나란히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4-0으로 달아났다. 3회말 두 점을 내주긴 했지만 4회초 서건창의 적시타로 다시 한 점을 달아났다.

이어 5회초 강정호가 KIA 선발 김진우를 상대로 스리런포를 작렬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발 소사는 5.2이닝 10피안타 3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하며 시즌 7승째를 거뒀다. 손승락이 9회초 4피안타 3실점한 것이 옥의 티로 남았다.

KIA는 넥센보다 4개 많은 16개의 안타를 때리고도 6득점에 그치며 롯데와 승차를 좁힐 기회를 놓쳤다. 브렛 필은 4안타를 때려내며 맹타를 휘둘렀지만 팀이 패배하며 고개를 숙여야 했다.

◆ 한화 2-3 NC (마산) - ‘김진성 완벽 마무리’ NC, 한화전 3연승

NC가 경기 초반 뽑아낸 3점을 잘 지켜 한화에 한 점차 신승을 거뒀다.

NC는 1회말 김종호의 2루타, 에릭 테임즈의 3루타로 가볍게 선제점을 뽑았다. 2회말에는 김태군의 1타점 2루타로 달아났다. 4회말에는 지석훈이 3루타로 이종욱을 불러들이며 3점차로 리드했다.

한화는 5회초 선두타자 펠릭스 피에의 솔로포로 추격을 시작했다. 8회초에는 송광민의 적시타로 NC를 맹추격했다. 그러나 NC 마무리 김진성이 나서 1.1이닝을 무실점으로 깔끔히 틀어막고 승리를 지켰다.

NC 선발 테드 웨버는 6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8승째를 거뒀다. 반면 한화 선발 이태양은 6이닝 7피안타 3실점으로 무난한 피칭을 하고도 타선의 침묵 속에 시즌 8패째(5승)를 기록했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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