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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아스널, 유니폼만으로 1년에 1000억원 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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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아스널, 유니폼만으로 1년에 1000억원 번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8.17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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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용품·유니폼 계약 현황…삼성, 첼시 스폰서로 1년 300억원 계약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스포츠 현장에서 거액의 돈이 오가는 것은 너무나 흔한 일이다. 이제 더이상 돈과 상관이 없는 아마추어리즘만을 지향하기엔 스포츠 마케팅의 파이는 너무나 커져버렸다. 아마추어 스포츠의 진수라는 올림픽조차도 스포츠 마케팅의 홍수에 '돈잔치'가 된지 오래다.

전세계 스포츠 마케팅의 전쟁터인 축구 현장 역시 마찬가지다. 유니폼 하나만으로도 거액의 수익을 올린다.

유니폼에는 크게 두개의 전쟁이 벌어진다. 우선 용품 계약이다. 쉽게 말해 어느 회사 유니폼을 입느냐다. 글로벌 스포츠용품 업체인 나이키와 아디다스가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푸마나 엄브로 등 마이너 업체도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아디다스와 나이키가 80% 가까운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2012년 스포르팅인텔리전스 보도에 의하면 아디다스가 38%, 나이키가 36%의 점유율로 이 두 업체 점유율만 74%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축구협회 역시 한국축구대표팀의 용품 계약으로 8년 600억원, 연간 75억원의 계약을 맺었다. 대한축구협회는 2012년 1월 나이키와 2019년까지 계약을 맺은 상태다. 또 프랑스는 2011년부터 7년 6개월 동안 나이키와 3억2000만유로(4370억억원)의 용품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머지 하나는 유니폼 스폰서 계약이다. 이는 대표팀에는 없고 오직 프로구단에만 적용되는 계약이다.

그렇다면 세계 4대 리그 가운데 하나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개 구단의 스폰서 계약 현황은 어떨까. 미국 ESPN이 발표한 용품이나 유니폼 스폰서 계약 현황을 보면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있음을 알 수 있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용품 계약으로 나이키, 유니폼 스폰서 계약으로 쉐볼레와 계약을 맺고 있다. 현재 1년에만 벌어들이는 수익만 1억3000만 달러(1328억원)다. 사진은 스완지시티와 2014~15 시즌 개막전을 치르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 [사진=AP/뉴시스]

◆ 용품·스폰서 계약도 부익부 빈익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용품과 스폰서 계약으로 가장 많은 수익을 거둬들이는 구단은 단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다. 맨유는 나이키와 13년 동안 5억600만달러(5179억원)의 용품 계약을 맺고 있다.

그런데 이 계약이 바로 이번 시즌에 종료된다. 맨유의 새로운 계약업체는 나이키의 라이벌 업체인 아디다스다. 맨유는 아디다스와 2015~2016 시즌부터 10년 동안 총액 13억 달러(1조3282억원)에 계약을 지난달 맺었다. 1년에만 무려 1억3000만 달러(1328억원)를 벌어들인다.

또 지난 시즌까지 AON과 스폰서 계약을 맺었던 맨유는 올시즌을 앞두고 쉐볼레와 7년에 4억9000만 달러(5006억원) 계약을 맺었다. 1년에만 1억890만 달러(1113억원)를 용품 및 스폰서 계약으로 벌어들인다. 내년부터는 아디다스 계약 연간 수익 1억3000만 달러와 스폰서 계약 연간 수익 7000만 달러(715억원)를 포함해 2억 달러(2043억원)로 늘어난다.

아스널 역시 맨유 못지 않은 수익을 올린다. 푸마, 에미레이츠 항공과 각각 5년 동안 2억5000만 달러(2554억원)의 계약을 맺고 있다. 5000만 달러(511억원)씩 연 1억 달러(1022억원)다. 1억 달러를 넘기는 팀은 맨유와 아스널밖에 없다.

반면 레스터 시티와 사우스앰튼은 유니폼으로 고작(?) 연 170만 달러(17억원)의 수익에 그친다. 레스터 시티의 경우 3년 동안 푸마와 계약했지만 정확한 계약 금액을 밝히지 않고 있어 전체 수익금이 170만 달러 이상으로만 추정된다. 그러나 사우스앰튼은 용품 지원을 받지 못한채 자체 제작을 하고 있어 용품 계약으로 받는 금액이 전혀 없다.

◆ 연 300억대 스폰서 계약 구단도 다섯 곳

1년에 유니폼 스폰서로 300억원을 넘게 버는 구단도 다섯 곳이나 된다.

쉐보레와 무려 연 70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맨유와 에미레이츠 항공과 연 5000만 달러에 계약이 된 아스널이 독보적인 1, 2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가 각각 스탠다드 차타드, 에티하드 항공과 연 3340만 달러(341억원)의 계약을 맺고 있다. 또 첼시는 삼성전자와 1년 3000만 달러(306억5000만원)의 계약을 맺었다.

이들과 비교적 큰 차이가 없는 팀은 토트넘 핫스퍼로 AIA와 1년 2670만 달러(273억원)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10억원대에 불과한 팀도 있다. 번리는 스포츠베팅 카지노 업체인 펀88과 2년 동안 330만 달러(34억원)의 스폰서 계약을 맺었다. 또 크리스털 팰리스도 넷텔러와 맺은 계약이 1년 125만 달러(13억원)밖에 되지 않는다. 크리스털 팰리스가 56년분에 해당하는 유니폼 스폰서 수익을 맨유는 단 1년에 벌어들인다.

▲ 아스널은 푸마, 에미레이츠 항공과 맺은 계약으로 연 1억 달러(1022억원)의 수익을 벌어들이고 있지만 크리스털 팰리스는 연 545만달러(56억원)의 수익에 그치고 있다. 사진은 아스널과 크리스털 팰리스의 2014~15 시즌 개막전 모습. [사진=AP/뉴시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각 구단은 천문학적인 계약 금액과 함께 각종 입장수입, 중계권료 등으로 팀을 운영한다. 여기에 구장 명명권(스타디움 네이밍 라이츠) 수익도 있다.

아직까지도 용품과 스폰서 계약 현황을 자세하게 내놓지 못하고 있는 K리그의 팀들이 보고 깨달아야 할 문제다. 스포츠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효과적으로 진행시켜 나가지 못한채 계속 적자만 보는 구단이라면 앞으로는 존재의 이유조차 사라진다는, 당연한 명제를 놓쳐서는 안된다.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유니폼 가치 순위 

 ※ 단위는 100만 달러

순위 구단 용품계약 스폰서계약 연 평균총액
1 맨유 560 (나이키 13년) 490 (쉐보레 7년) 108.9
2 아스널 250 (푸마 5년) 250 (에미레이츠 항공 5년) 100
3 첼시 500 (아디다스 10년) 30 (삼성 1년) 80
4 리버풀 250 (워리어 6년) 33.4 (스탠다트 차타드 1년) 75
5 맨시티 120 (나이키 6년) 33.4 (에티하드 항공 1년) 53.4
6 토트넘 83.5 (언더아무르 5년) 26.7 (AIA 1년) 43.4
7 QPR 75 (나이키 5년) 4.1 (에어아시아 1년) 19.1
8 아스톤빌라 25 (마크론 4년) 16.5 (다파벳 2년) 14.5
9 에버튼 10 (엄브로 5년) 8.85 (창비어 1년) 10.85
10 뉴캐슬 비공개 (푸마 13년) 10 (옹가 1년) 10
11 선덜랜드 비공개 (아디다스 6년) 8.3 (비드베스트 1년) 8.3
12 헐시티 20 (엄브로 4년) 2.6 (12벳 1년) 7.6
13 스완지시티 비공개 (아디다스) 6.7 (골든웨이 글로벌 1년) 6.7
14 크리스털팰리스 16.7 (마크론 4년) 1.25 (넷텔러 1년) 5.45
15 스토크시티 비공개 (워리어) 5 (벳365 1년) 5
15 웨스트햄 비공개 (아디다스) 5 (알파리 1년) 5
17 WBA 5 (아디다스 2년) 2 (인투이트 퀵북스 1년) 4.5
18 번리 6.5 (푸마 4년) 3.3 (펀88 2년) 3.3
19 레스터시티 비공개 (푸마 3년) 1.7 (킹파워 1년) 1.7
19 사우스앰튼 자체제작 1.7 (베호 1년) 1.7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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